SK가 삼성을 꺾고 6연승을 달렸다.

서울 SK 나이츠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S-더비에서 89-74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SK는 최근 6연승을 질주하며 16승 8패로 창원 LG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를 어수선하게 하긴 했지만 수비는 오늘 계획한 대로 잘 됐다. 코번한테 어느 정도 줄 것은 주고 다른 국내선수의 득점을 주지 말자고 했는데 그건 잘 지켜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다만 3점슛 성공률이 안 좋았는데 속공이 많이 나오면서 이런 걸 상쇄시켰다. 상대가 지역 방어를 오래 섰는데 사실 이렇게 오래 설 줄은 몰랐다. 그런 상황에서 3점이 2~3개만 들어갔으면 수월하게 가져갔겠지만 대신 속공이 나오면서 주도권을 확실하게 후반에 가져왔다. 오늘은 크게 말할 게 없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SK는 자밀 워니가 트리플더블에 어시스트 1개가 부족하며 대기록을 놓쳤다. 경기 막판 워니의 기록 달성을 위해 일부러 벤치로 안 불러들인 전희철 감독 역시 아쉬워했다. 

전 감독은 "오늘 우리가 89점을 올렸는데 상대가 지역 방어를 서서 뭔가 루즈한 느낌이 있었다. 그러면서 부상이 염려가 됐든데 그래도 선수들이 잘 버텨줘서 이겼다. 무엇보다 워니가 오늘 트리플더블을 못해서 아쉽다. 마지막에 최부경이나 고메즈가 레이업을 못 넣더라.(웃음) 워니가 나한테 하소연을 하는데 할 말이 없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수비는 확살히 최근 경기에서 집중력이 좋아진 것 같다. 여기에 오늘은 매 쿼터당 확 떨어지는 경기력을 보인 것 같지도 않고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가져간 느낌이다"라고 했다. 

사진 = KBL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