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가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원주 DB 프로미는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102-92로 승리했다.

김종규는 이날 29분 가까이 뛰며 12점 6리바운드로 DB의 골밑 수호신으로 거듭났다.

김종규는 “원래 현대모비스와의 경기할 때 초반 에너지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은 에너지에서 밀리지 말자고 생각했다. 아울러 상대는 백투백 경기였다. 이런 다짐이 주요했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김종규는 이날 상대 에이스 게이지 프림을 수비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종규는 “외국 선수들을 막으면서 수비 노하우를 깨달아 가고 있다. 이날 (디드릭) 로슨이나 동료들이 헬프 수비를 와줬다. (게이지) 프림 선수도 이를 알고 대비했을 것이다. 예전에는 백다운 공격을 했는데 오늘은 더블팀을 인지하고 페이스업으로 풀어가더라. 다음 경기에선 막을 것”이라며 다짐했다.

김종규는 프림 외에도 외국 선수 수비를 전담하며 막대한 영향력을 뽐내고 있다. 그렇다면 김종규가 선정한 가장 수비하기 힘든 외국 선수는 누구일까.

김종규는 “프림, (아셈) 마레이, (코피) 코번 등 큰 선수들을 막을 때 힘들다. 힘들어할 때마다 로슨은 자신이 막겠다고 말한다. 그러면 나는 로슨에게 점수를 더 넣으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이를 본 로슨은 김종규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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