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슨이 만원 관중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했다.

원주 DB 프로미는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102-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3연승을 질주하며 21승 5패, 단독 1위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11승 14패로 6위에 머물렀다.

디드릭 로슨이 승리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로슨은 이날 36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선 알바노는 25점 6어시스트 3스틸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29점 14리바운드를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 초반은 DB의 흐름이었다. DB는 트랜지션 상황에서 로슨과 알바노가 우위를 점하며 연이어 속공에 성공했다. DB는 프림의 강력한 골밑 공격에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로슨과 김종규가 연속 득점을 올렸고 박인웅도 환상적인 앨리웁 득점을 선보였다. 덕분에 DB는 1쿼터를 28-16으로 마쳤다.

2쿼터, DB는 장재석과 박무빈에게 연속 4득점을 내줬다. 김국찬에게 외곽슛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로슨이 괴력을 발휘하며 득점 사냥에 나섰다. 강상재의 3점슛도 터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쿼터 중반 이후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프림에게 미드레인지 점퍼도 내준 DB는 2쿼터를 48-44로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은 시소게임 양상이 펼쳐졌다. DB는 알바노, 현대모비스는 프림이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DB는 현대모비스의 속공에 휘둘리며 작전 시간을 불렀다. 이후에도 DB는 현대모비스의 속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그러나 두경민과 로슨이 3점슛을 터뜨리며 급한 불을 껐다. 3쿼터는 76-70으로 종료.

DB의 기세는 4쿼터에도 이어졌다. 최승욱이 3점슛을 작렬했고 로슨은 깔끔한 속공 득점을 올렸다.

DB는 현대모비스의 3점슛 세례에 당황하기도 했다. 그러나 두경민의 킥아웃 패스를 받은 최승욱이 3점슛을 터뜨렸다. 알바노는 상대 추격을 뿌리치는 결정적인 외곽슛을 꽂았다. 그 결과, DB는 홈에서 10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