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스 구단주는 디트로이트를 포기하지 않았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톰 고레스 구단주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디에슬레틱’과 인터뷰를 가졌다. 고레스 구단주는 이 자리에서 최근의 팀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디트로이트의 암흑기가 끝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2승 27패로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26연패에 빠져있다. NBA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연패에 해당하는 기록.

리빌딩을 거치고 있는 팀이라고 하더라도 현재의 성적은 납득하기 쉽지 않다. 결국 디트로이트 팬들도 분노를 표출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팬들은 디트로이트가 지난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패한 후 “팀을 팔아라!”고 외치며 야유를 보냈다.

고레스 구단주는 “팬들이 원하는 바를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팀을 팔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선수들과 조직 내 구성원 모두 많은 일을 하고 있다. 나도 그렇다. 그만큼 디트로이트 구단은 의미가 크다. 팬들의 속상한 마음은 이해한다”고 말했다.

처참한 성적에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고레스 구단주는 자신과 트로이 위버 단장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고레스 구단주는 “내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트로이 위버 단장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무언가를 과소평가했다고 생각한다. 현재 22세 이하의 선수가 7~8명 정도 있다. 어쩌면 베테랑 선수들이 더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왜 이런 결과를 냈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6연패라는 큰 시련을 마주한 디트로이트의 미래는 어둡기만 하다. 그러나 고레스 구단주는 밝은 미래를 기약하고 있다.

고레스 구단주는 “우리에게 여전히 밝은 미래가 있다.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고 샐러리 캡에서도 유연성을 확보했다. 현재는 이 비전이 흐릿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미래에 좋게 흘러갈 것이라고 믿고 있다. 팬들이 화를 내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는 이를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나뿐만 아니라 위버 단장, 몬티 윌리엄스 감독은 팀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어떤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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