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가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되찾고 있다.

덴버 너게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에서 122-117로 승리했다.

덴버는 올 시즌 홈에서 11승 2패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그러나 원정에서는 좀처럼 기를 펼치지 못했다. 덴버는 이날 전까지 원정에서 8승 8패로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덴버는 12월 중순에 접어들자 원정에서도 기세를 타기 시작했다. 덴버는 원정에서 애틀랜타 호코스, 시카고 불스, 토론토 랩터스를 잇따라 제압하며 디펜딩 챔퍼언다운 퍼포먼스를 과시했다.

이날도 덴버의 파괴력은 여전했다.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가 3점슛 2개 포함 31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70.6%(12/17)에 달했다. 2옵션 자말 머레이 역시 32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66.7%(4/6)로 뜨거운 슛 감각을 자랑했다.

전반은 팽팽한 흐름이었다. 덴버는 요키치와 마이클 포터 주니어, 애런 고든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브루클린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휘둘리며 2점 차 리드를 빼앗겼다.

덴버는 3쿼터부터 힘을 냈다. 머레이가 3쿼터부터 맹폭을 퍼부었고 요키치 또한 다재다능함으로 브루클린을 공략했다.

승부처인 4쿼터 막판에 행운이 따르기도 했다.

머레이는 경기 종료 18초를 앞두고 자유투 2개를 얻었다. 1구는 성공했지만 2구는 림을 외면했다. 그때 림을 맞고 나온 공이 머레이 앞에 떨어지면서 그는 손쉽게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이후 머레이는 상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머레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해당 플레이에 대해 “자유투를 놓친 것이 좋은 결과가 됐다”며 웃어 보였다.

한편 덴버는 이날 승리로 원정 4연승을 질주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요키치는 “경기를 올바르게 풀어나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잘 발현돼 원정 4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 우리는 경기 시작 직후 스코러링 런을 달렸다. 하지만 이후에 약간 지체되기 시작했다. 우리는 이럴 때마다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경기를 전체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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