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에 위기가 닥쳤다. 에이스의 부진이 발목을 붙잡고 있다.

브루클린 네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102-121로 패했다.

뉴욕을 연고지로 하는 두 팀의 맞대결이기에 많은 이목이 쏠렸다. 하지만 경기는 초반부터 브루클린의 일방적 열세로 흘러갔다.

브루클린은 1쿼터에 줄리어스 랜들, 단테 디빈첸조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하고 12점 차 리드를 내줬다. 2쿼터에 카메론 존슨, 캠 토마스가 힘을 내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뒷심 부족으로 19점 차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에이스 미칼 브릿지스의 부진이 뼈아팠다. 브릿지스는 이날 32분 49초를 뛰며 15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자유투는 6개를 던져 모두 성공했다. 하지만 야투 성공률 및 3점슛 성공률은 처참한 수준이었다.

브릿지스는 뉴욕의 수비를 떨쳐내지 못하고 야투 21개를 시도해 4개만 꽂았다. 3점슛 성공률 또한 12.5%(1/8)에 그쳤다.

문제는 브릿지스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 세 경기에서 평균 13.3점 2.3리바운드 2.7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31.7%를 기록했다. 브릿지스의 부진 속에 브루클린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그러나 자크 본 감독은 에이스의 부활을 믿고 있다.

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미칼 브릿지스는 기록을 끌어올릴 것이다. 이후 그는 예전처럼 많은 영향력을 자랑하는 선수가 될 것이다. 브릿지스는 우리 팀에 득점과 더불어 많은 것을 선사하는 선수다. 브릿지스의 역할을 스코어러로 한정하고 싶지 않다”며 신뢰를 보냈다.

브릿지스는 지난 시즌에 케빈 듀란트 트레이드의 반대급부로 브루클린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 시즌 브루클린 유니폼을 입고 평균 26.1점 4.5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올리며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브릿지스는 올 시즌에도 제 몫을 다하며 브루클린을 지탱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급작스레 찾아온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브루클린의 다음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덴버 너게츠다. 브릿지스가 덴버를 상대로 부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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