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BNK를 꺾고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2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 썸과의 경기에서 76-72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우리은행은 6연승을 질주하며 12승 1패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우리은행은 이기긴 했지만 BNK와 시종일관 접전을 펼쳤다. 마지막 상황에서 고아라 선수의 왼쪽 45도 백보드 3점슛이 들어가지 않았다면 패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의 접전이었다. 사령탑인 위성우 감독 역시 얼굴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위성우 감독은 "매 경기 극기훈련하는 것 같다.(웃음) 정말 그런 느낌이다. 오늘은 (김)단비와 (박)지현이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이)명관이나 (최)이샘이 둘이 잘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런 게 강팀 같다. 지현이가 오늘은 슛도 잘 안 들어가고 경기력이 다소 불안했는데 나머지 선수들이 잘해줬다. 마지막에 고아라의 3점슛은 사실 안 들어가는 것 아닌가 싶었는데 들어가더라. 주전 멤버들이 안 좋을때 이렇게 벤치 멤버들이 잘해주는 게 강팀이지 않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주전가드인 박혜진이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여전히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단독 선두를 유지 중이다. 

위성우 감독은 "사실 (박)혜진이가 있으면 편할텐데, 그래도 다른 애들이 잘해주고 있다. 명관이나 (노)현지, (고)아라까지. 사실 큰 기대를 안 하는데도 이 친구들이 궂은일과 수비를 열심히 해주면서 어려울 때 타고 넘어가는 것 같다. 앞으로 강팀과의 경기가 남아서 부담스럽긴 한데 그래도 선수들 잘 추슬러서 넘을 수 있도록 해보겠다'라고 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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