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가 우승 후보의 면모를 찾아가고 있다.

LA 클리퍼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151-127로 승리했다.

클리퍼스는 7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었다. 이날 상대는 난적 인디애나. 아울러 원정 경기였기에 부담감이 큰 상황이었다.

그러나 카와이 레너드는 냉정함을 유지하며 제 몫을 다해 승리에 일조했다. 레너드는 이날 26분 38초만 소화하며 3점슛 2개 포함 28점 야투 성공률 66,7%(12/18)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효율성을 과시했다.

레너드는 1쿼터부터 뜨거운 슛 감각을 자랑하며 야투 5개를 모두 성공해 10점을 몰아쳤다. 그는 2, 3쿼터에도 18점을 폭격하며 인디애나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덕분에 레너드는 4쿼터를 통째로 쉬며 체력 안배까지 확실히 했다.

레너드의 활약 덕분에 클리퍼스는 파죽의 8연승을 질주하며 서부 컨퍼런스 최상위권으로 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레너드는 방심하지 않았다.

레너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8연승을 달성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하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아무 의미가 없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팀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이날 클리퍼스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며 한때 33점 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레너드는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고 있다.

레너드는 “우리는 기록을 위해 경기하지 않는다. 매 쿼터 승리가 우리의 목표다. 20점을 앞서고 있다 하더라도 코트 위에서 우리의 임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클리퍼스는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제임스 하든이었다. 하든은 35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후반에만 21점을 올리며 클리퍼스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레너드는 “제임스 하든의 후반 퍼포먼스를 지켜보는 것이 재미있었다”며 치켜세웠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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