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드의 역대급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날은 웃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104-108로 패배했다.

필라델피아는 에이스 조엘 엠비드의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동부 컨퍼런스 상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날 상대는 하위권 시카고. 시카고는 주축 선수들의 트레이드 루머로 뒤숭숭한 분위기를 겪고 있다.

필라델피아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뚜껑을 열어 보니 다른 결과가 펼쳐졌다. 엠비드는 여전한 파괴력을 자랑하며 시카고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코비 화이트, 니콜라 부세비치의 맹공을 막지 못하고 끌려다녔다.

4쿼터, 기회가 찾아왔다. 필라델피아는 타이리스 맥시의 원맨쇼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부세비치의 외곽슛을 제어하지 못하며 재역전을 허용했다.

2점 차로 뒤진 상황, 엠비드가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그는 맥시와 2대2 공격을 통해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엠비드의 플로터는 림을 외면하고 말았다. 결국 필라델피아는 시카고에 석패를 당했다.

엠비드의 이날 최종 기록은 40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슛. 그러나 그는 팀 패배를 막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엠비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해당 플레이에 대해 설명했다.

엠비드는 “우리가 꽤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공이 내 손에서 미끄러져 나간 것 같다. 만약 다시 기회가 찾아온다면 그냥 슛을 던졌을 것이다. 늘 그랬던 것처럼 미드레인지 점퍼를 시도했을 것이다. 그러나 플로터를 시도하려다가 공이 미끄러졌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패했으나 4쿼터 추격 과정은 필라델피아가 왜 강팀으로 불리는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엠비드는 4쿼터에 대해 “우리가 좋은 행보를 보였다고 생각한다. 4쿼터에 경기에 다시 집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패트릭 윌리엄스와 니콜라 부세비치에게 3점슛을 내줬다. 기회를 얻었지만 놓치고 말았다”고 평가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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