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소노를 잡으며 3연승을 달렸다. 

부산 KCC 이지스는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에서 69-61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KCC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9승 9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순위는 6위. 반면 소노는 5연패에 빠지며 8승 13패가 됐다.

KCC는 알리제 드숀 존슨이 18점 15리바운드, 라건아가 1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여기에 송교창이 15점 5리바운드, 허웅이 11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소노는 김민욱이 15점 9리바운드, 치나누 오누아쿠가 12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에이스이자 주포인 이정현이 빠진 소노를 상대로 KCC는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스타팅 멤버로 투입된 이승현이 인사이드를 장악했고 송교창와 허웅, 최준용의 득점이 불을 뿜었다. 

전반까지 40-34로 앞선 KCC는 3쿼터 들어 알리제 드숀 존슨이 속공과 야투, 드라이브 인 등 3연속으로 득점을 올리며 50-40까지 점수를 벌렸다. 여기에 쿼터 막판에는 최준용의 야투까지 나오며 55-49로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KCC는 4쿼터 들어 고전했다. 

쿼터 시작 후 4분 20여초 동안 무득점에 묶였고 이러면서 소노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소노는 이틈을 타 치나누 오누아쿠의 자유투 1점과 김강선이 3점슛과 골밑슛을 포함해 7점을 몰아넣으며 57-55로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KCC는 4쿼터 후반 들어 59-59로 팽팽하게 맞서던 상황에서 라건아가 골밑슛을 성공하며 61-59를 만들며 급한 불을 껐다.

이어 한차례 수비에 이은 트랜지션 속공 상황에서 송교창이 득점에 성공하며 63-59를 만들었고, 여기에 라건아가 또다시 골밑슛을 성공하며 65-59를 만들었다. 

이후 KCC는 소노의 거친 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소노는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렸지만 전성현의 외곽슛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며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