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불명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6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51-78로 패했다.

신한은행으로선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반을 28-42로 뒤진 신한은행은 3쿼터 들어 반격에 나섰지만 분위기를 좀처럼 바꾸지 못했다. 

그래도 에이스 김소니아가 힘을 내며 3쿼터 막판 점수 차를 줄인 점은 고무적이었다. 50-63으로 3쿼터를 마치며 희망을 남겨놨던 신한은행이다.

하지만 희망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에이스에 의존한 신한은행의 공격이 풀리지 않는 사이 하나원큐가 순조롭게 점수를 쌓으며 격차가 벌어졌다.

설상가상 종료 6분 정도가 남은 시점에 에이스 김소니아가 루즈볼 과정에서 통증을 느껴 이탈하는 최악의 악재까지 발생했다. 사실상 역전을 노릴 힘마저 없어진 상황이었다.

김소니아가 빠진 뒤에도 신한은행은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이다연이 종료 1분 27초를 남기고 자유투 득점을 올린 것이 유일한 신한은행의 득점이었다. 가비지 타임에도 득점을 올리기가 쉽지 않았고, 4쿼터 총 득점이 1점에 머물렀다.

이는 WKBL 정규리그 한 쿼터 최소 득점 기록이다. 종전 역대 최소 득점 기록은 하나원큐와 우리은행, 국민은행, 삼성생명이 보유한 2점이었다. 불명예 기록과 함께 신한은행의 시련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