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가 울산대를 눌렀다.

경북 대표 동국대학교는 18일 목포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농구 남자일반부 준결승에서 울산 대표 울산대학교에 96-57로 승리했다. 동국대는 19일 상무와 결승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동국대는 에이스 박승재가 프로에 진출했지만 완승을 거뒀다. 이대균, 임정현, 김명진, 백승엽, 유정원 등이 고르게 활약하며 전력상 우위를 잘 살렸다. 울산대의 도전은 4강에서 멈췄다. 

경기 시작부터 김명진이 연속 득점을 올린 동국대가 치고 나갔다. 임정현과 한재혁의 외곽 지원까지 이뤄지며 동국대의 공세가 강하게 전개됐다. 김명진과 백승엽의 3점슛으로 한때 스코어가 16점까지 벌어졌으나 쿼터 막판 울산대가 힘을 내며 31-19로 동국대가 앞선 채 1쿼터가 종료됐다.

주춤한 동국대는 2쿼터 김명진과 백승엽, 임정현이 다시 외곽포를 꽂으며 달아났다. 이후 울산대의 추격을 받으며 더 격차를 벌리진 못했지만 고비마다 3점슛이 터진 동국대는 52-42로 2쿼터를 마쳤다.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울산대가 고비를 넘지 못하는 틈을 타 동국대가 인사이드 우위를 틈 타 도망갔다. 이대균이 존재감을 뽐냈고 임정현과 유정원까지 활약했다. 특히 유정원은 동국대가 스코어링 런을 타는 흐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울산대는 한 번 넘어간 분위기를 다시 가져올 수 없었다. 3쿼터가 끝난 시점에서 이미 스코어가 20점 차 이상이었고 4쿼터에는 동국대가 더 신바람을 낸 끝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