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체육회 신은섭 회장이 홍천 챌린저 현장을 찾았다. 

10월 2일부터 3일까지 강원도 홍천 K 컨벤션 특별코트에서는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3 대회가 개최된다.

길거리 농구만의 이미지를 탈피해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3x3. 국내에서도 3x3의 입지가 점점 넓어지고 있는 가운데 꾸준히 3x3 종목에 관심을 보였던 홍천에서 국제 대회인 홍천 챌린저를 유치했다.

이번 대회는 레벨 10까지 있는 FIBA의 3x3 대회 중 레벨 9에 속할 정도로 아주 높은 등급의 대회다. 그렇기에 세계에서 능력 있는 선수들과 팀이 많이 참가했고, 한국 3x3를 대표하는 팀들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른 아침부터 많은 3x3 팬들이 현장을 찾아 열기를 더했다.

이번 대회의 유치와 개최까지 많은 지자체 관계자들의 노력이 있었다. KXO와 함께 이번 대회 공동 주최자인 홍천군체육회 신은섭 회장 또한 많은 공을 들였다. 신은섭 회장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걱정도 있었지만 긍정적인 반응에 미소를 보였다.

신은섭 회장은 "사실 홍천이 그렇게 큰 도시는 아니지 않나. 그래서 대회 유치를 하면서 걱정도 있었다. 분위기를 어떻게 연출할지 고민도 있었는데 여러 분들께서 도움을 주셨고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다행스럽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처음 시도하는 국제 대회니까 어려움보다는 두려움이 더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지방이지만 스포츠 마케팅 측면에서 특색 있고 알찬 스포츠 대회를 유치해보자는 생각을 가졌다. 단순 대회라고 생각하지 않고 스포츠 산업이라고 보고 홍천군에서는 각종 대회를 유치해서 스포츠 산업을 키워나갈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게 내 의지로 되는 게 아니고 홍천군수님께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셔서 대회 유치가 가능했다" 이번 대회를 바라보는 관점과 생각을 전했다.

홍천군체육회는 이번 대회가 단순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3x3 대회에 지역에서 다년간 지속될 수 있는 방향으로 이어갈 계획에 있다. 지역 축제와의 연계성도 고려해야 할 요소 중 하나다.

신 회장은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홍천군체육회는 스포츠마케팅을 전문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3x3 국제대회는 일회성이 아니라 다년간 준비와 유치를 통해 계속해서 홍보를 하고 지역 축제와 연계를 해서 대한민국 3x3하면 강원도 홍천이 메카로 떠오를 만큼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가운데 조별 풀리그에서 홍천의 이름을 걸고 뛰는 홍천에핀(홍천)이 강호 리가(라트비아)를 잡아내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리가는 도쿄 올림픽 3x3 금메달리스트 두 명을 보유한 팀이지만 일찌감치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신 회장은 "사실 홍천 팀이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지만 일단 최선을 다해준다면 정말 고마울 것 같다. 최선을 다해서 상위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는 힘을 얻었으면 좋겠고 이번 챌린저 대회를 통해 홍천에핀 팀을 더 적극 지원하고 국내를 대표하는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라고 격려했다.

끝으로 신 회장은 "걱정도 많이 했는데 국내에서 많은 분들이 홍천을 찾아주셔서 대회가 더 빛나는 것 같다. 홍천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팬들을 향한 깊은 감사를 드러냈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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