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내린인제가 풀리그 첫 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다.

김민섭, 박민수, 하도현, 노승준으로 구성된 하늘내린인제(인제)는 2일 강원도 홍천 K 컨벤션 특별코트에서 열린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조별 풀리그 B조 리투아니아 라우든바리스와의 경기에서 13-22로 패했다.

한국 3x3 최고의 자리를 오랜 시간 지켜온 하늘내린인제. 이날 경기에서도 강호인 라우든바리스를 상대로 잘 싸웠지만 벽을 넘지는 못했다. 라우든바리스는 리투아니아 국가대표를 3명이나 보유한 팀이다.

노승준이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포스트에서 분투했지만 승리까지는 만들지 못했다. 신체 조건에서 우위에 있는 라우든바리스는 영리하게 파울까지 유도하며 차곡차곡 득점을 확보했다.

경기 초반 하늘내린인제는 박민수와 노승준의 2대2 게임으로 선취점을 확보했다. 이후 신체 조건의 우위를 앞세운 라우든바리스가 따라오자 노승준과 하도현이 분투하며 맞섰다. 여기에 김민섭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접전 승부가 펼쳐졌다.

중반까지 잘 싸웠던 하늘내린인제. 하지만 우승 후보 라우든바리스의 저력이 강했따. 골밑 득점에 이어 자유투 2개까지 연달아 내주며 무게의 추가 라우든바리스 쪽으로 향했다.

그래도 골밑의 기둥으로 활약한 노승준의 존재감은 계속해서 빛났다. 다부진 체격의 노승준은 계속해서 포스트업 공격을 시도하며 상대를 괴롭혔다.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스코어를 다시 2점 차로 좁힌 노승준이다.

승리의 희망을 이어갔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연달아 내준 것이 뼈아팠다. 테크니컬 파울까지 나오며 점수 간격이 6점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박민수와 노승준이 외곽 공격을 펼치며 반격에 나섰지만 번번이 림을 외면하고 말았다. 

승기를 잡은 라우든바리스는 종료 52.5초를 남기고 2점슛을 꽂으며 22점에 도달했다. 하늘내린인제로선 잘 싸웠지만 고비를 넘지 못한 한 판이었다.

첫 경기를 내줬지만 조 2위까지 8강 진출이 가능한 만큼 하늘내린인제로선 일본 사이타마와의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할 전망이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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