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 리가와 아산 한솔이 웃었다.

라트비아 리가와 아산 한솔(한솔레미콘)은 2일 강원도 홍천 K 컨벤션 특별코트에서 열린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3 퀄리파잉 드로우를 각 조 1위로 통과했다.

이번 챌린저는 총 10레벨까지 존재하는 FIBA의 3x3 대회 중에서도 레벨 9 수준의 대회로 아주 높은 등급의 대회다. 그만큼 대회의 수준도 높고 선수들의 우승을 향한 투지도 강하다.

그동안 넘치는 열정에도 국제 대회 출전 여건이 여의치 않았던 한국 3x3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는 기회다. 부족했던 3x3 랭킹 포인트 확보와 국가 랭킹을 높일 수 있는 찬스다. 현재 한국의 남자 3x3 국가 랭킹은 53위에 머물고 있다.

한국에서 흔치 않은 국제 대회가 개최된 만큼 3x3 팬들이 아침부터 현장을 찾아 분위기를 달궜다. 선수들 또한 열정 넘치는 플레이로 응원에 보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는 10개 팀이 4개 조로 나뉜 조별 풀리그에 선착하고, 6개 팀이 퀄리파잉 드로우에서 남은 두 자리 티켓을 놓고 다툰다. 조별 풀리그 진행 후에는 8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에 우승팀을 가린다. 

치열했던 퀄리파잉 드로우에서 웃은 팀은 A조 라트비아 리가와 B조 아산 한솔이었다.

베이징 선수 2명, 리가 선수 2명으로 구성된 라트비아는 도쿄 올림픽 3x3 금메달 리스트를 두 명이나 보유한 팀이다. 퀄리파잉 드로우에서 인도 벵갈루루와 일본 사가미하라를 상대한 라트비아는 각각 22-14와 21-17로 승리하며 조별 풀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팀끼리 만난 B조에서는 아산 한솔이 예산 한울, 부산 클린샷을 차례로 격파했다. KBL SK 소속이며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임현택이 맹활약했고, 베테랑 이승준 또한 존재감을 뽐냈다. 

조별 풀리그 C조에 합류하는 아산 한솔은 중국 팀 우시의 불참으로 자동으로 8강 티켓을 확보하게 됐다.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3 퀄리파잉 드로우 결과

A조
리가 22-14 벵갈루루
사가미하라 17-18 벵갈루루
리가 21-17 사가미하라

B조 
아산 한솔 21-19 예산 한울
아산 한솔 21-10 부산 클린샷
부산 클린샷 21-16 예산 한울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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