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챌린저가 개막했다. 

2일 강원도 홍천 K 컨벤션 특별코트에서는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3 대회가 개막을 알렸다. 대회는 2일 조별 풀리그를 모두 마치고 생존한 8개 팀이 3일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날이 갈수록 성장하고 있는 3x3의 인기. 올림픽, 아시안게임에도 당당히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3x3는 5대5 농구와는 다른 매력으로 전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매년 3x3 대회를 개최하며 종목에 대한 관심을 이어온 홍천군은 올해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3x3 국제 대회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3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3x3 국제 대회다.

이번 챌린저는 총 10레벨까지 존재하는 FIBA의 3x3 대회 중에서도 레벨 9 수준의 대회로 아주 높은 등급의 대회다. 그만큼 대회의 수준도 높고 선수들의 우승을 향한 투지도 강하다.

그동안 넘치는 열정에도 국제 대회 출전 여건이 여의치 않았던 한국 3x3 선수들에게 이번 대회는 기회다. 부족했던 3x3 랭킹 포인트 확보와 국가 랭킹을 높일 수 있는 찬스다. 현재 한국의 남자 3x3 국가 랭킹은 53위에 머물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6개의 한국 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늘내린인제(인제)를 비롯해 홍천에핀(홍천), 부산 클린샷(부산 클린샷), 한울건설(예산 한울), 한솔레미콘(아산 한솔), 마스터욱(성남)까지 총 24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격한다. 남자 3x3 부문 랭킹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는 10개 팀이 4개 조로 나뉜 조별 풀리그에 선착하고, 6개 팀이 퀄리파잉 드로우에서 남은 두 자리 티켓을 놓고 다툰다. 조별 풀리그 진행 후에는 8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에 우승팀을 가린다. 

공휴일 이른 아침부터 대회가 개막한 가운데 적지 않은 관중이 현장을 찾아 3x3의 재미를 맛봤다. 지역 군인들부터 농구계 저명 인사, 그리고 주한 라트비아 대사까지 대회 현장을 방문했다. 

선수들도 관중들의 응원에 멋진 경기로 보답했다. 대회 개막전을 치른 라트비아 팀 리가는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속한 팀답게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고, 한국 팀들끼리의 매치에서는 아산 한솔이 짜릿한 위닝샷으로 예산 한솔에 승리를 거뒀다.

사진 = 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