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이 아산 한솔에 첫 승을 안겼다. 

아산 한솔(한솔레미콘)은 2일 강원도 홍천 K 컨벤션 특별코트에서 열린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3 퀄리파잉 드로우 B조 예산 한울(한울건설)과의 경기에서 21-19로 승리했다.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3x3 국제대회인 NH농협은행 FIBA 3x3 홍천 챌린저 2023에는 전 세계에서 16개 3x3 팀이 참여한다. 

대회 방식은 10개 팀이 먼저 4개 조로 나눠 치르는 조별 풀리그에 진출하고, 2개 조로 나뉜 퀄리파잉 드로우에서 각조 1위가 막차로 풀리그에 합류하게 된다.

퀄리파잉 드로우 B조는 모두 한국팀으로 구성됐다. 아산 한솔과 예산 한울, 부산 클린샷이 하나의 풀리그 티켓을 놓고 겨룬다.

가장 먼저 열린 아산 한솔과 예산 한울의 경기에서 웃은 팀은 아산 한솔이었다. 이승준-박진수-임원준-임현택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산 한솔은 방성윤-이승배-김용욱-안정훈의 예산 한울을 꺾고 첫 승을 따냈다.

아산 한솔은 투지를 발휘한 박진수가 경기 내내 팀을 지탱했고, 공익근무요원 복무 기간에 3x3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현역 KBL 선수 임현택(SK)이 물오른 클러치 감각을 뽐내며 승리를 안겼다.

예산 한울은 주축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승부처 근소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 초반 아산 한솔이 먼저 임현택의 자유투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예산 한울도 곧바로 안정훈의 연속 득점으로 맞받아쳤다.

팽팽했던 균형을 먼저 깬 것은 아산 한솔이었다. 박진수가 과감하게 인사이드로 파고들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외곽 난조 속에 정체를 겪던 예산 한울은 작전타임 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용욱와 이승배의 2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주도권이 예산 한울 쪽으로 넘어갔다. 

아산 한솔이 박진수와 이승준을 앞세워 따라오자 예산 한울은 이승배가 다시 2점슛을 꽂으며 리드를 사수했다. 하지만 박진수가 분투하던 아산 한솔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고, 이승준의 자유투 득점에 임현택의 돌파까지 나오며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쉽게 갈리지 않았다. 예산 한울의 맏형 방성윤이 다시 달아나는 2점을 성공하자 이어진 포제션에서 아산 한솔 임현택이 응수에 나섰다. 

불이 붙은 임현택이 경기를 끝냈다. 예산 한울의 공격을 막아낸 아산 한솔은 종료 직전 임현택이 21점째를 만드는 끝내기 슛을 성공하며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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