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2분이었다.

대한민국 3x3 여자농구 대표팀은 30일 중국 항저우 더칭 지리정보공원 코트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3x3 8강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16-19로 졌다.

아쉬운 패배였다. 일본과 접전 승부를 펼친 한국은 종료 2분여를 남기고 16-16으로 팽팽히 맞섰고, 종료 1분 30여초가 남은 시점까지 16-17로 근소하게 뒤졌다.

하지만 이후 일본에 결정적인 2점슛을 허용하며 격차가 벌어졌고, 3점 차까지 늘어난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 한국은 이다연이 7점, 정예림이 6점으로 분투했다.

경기 초반 정예림의 2점슛으로 리드를 잡은 한국. 이후 일본에 2점슛을 내주며 주도권을 빼앗겼지만, 정예림의 풋백 득점과 돌파 득점으로 추격을 이어갔다. 종료 5분 36초를 남기고 이다연의 득점으로 경기를 7-7 원점으로 되돌린 한국은 이후 일본과 계속 시소 게임을 벌였다.

그러나 집중력 싸움에서 밀린 것이 아쉬웠다. 접전 상황에서 한국은 일본의 수비에 가로 막혀 좀처럼 리드를 잡지 못했다. 반대로 일본은 2점포를 성공시키며 리드를 되찾아왔다. 결국 뒷심 싸움에서 밀린 것이 패인이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8강에서 메달 도전의 꿈이 좌절됐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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