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대표팀이 순항을 이어갔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8일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D조 조별예선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76-6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조별예선 2승을 기록하게 됐다. 

라건아가 23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후반 존재감을 보인 하윤기가 14점 6리바운드를 보탰고 허훈은 10점 6어시스트를 올렸다. 

한국은 허훈의 첫 득점으로 경기를 출발했다. 이후 역전을 내주며 끌려가던 한국은 하훈의 3점슛에 이어 양홍석의 자유투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이승현과 라건아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역전한 한국은 곧바로 두 자릿수 차이로 달아나며 흐름을 가져왔다. 한국은 1쿼터를 22-13으로 앞섰다. 

2쿼터 초반 한국은 추격을 허용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라건아가 3점슛을 터뜨리며 상대 흐름을 끊은 한국은 이정현이 3점슛을 보태며 다시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다. 쿼터 막판 라건아가 2개의 3점슛을 더하며 더욱 격차를 벌린 한국은 전반을 43-29로 마쳤다. 

한국은 3쿼터 초반 하윤기와 라건아의 활약을 앞세워 차이를 벌렸다. 이어 허훈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이후 하윤기의 공수 활약을 앞세워 분위기를 장악한 한국은 순식간에 20점 이상 달아났다. 계속해서 흐름을 이어간 한국은 67-47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초반 한국은 외곽 수비가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했다. 공격에서도 좀처럼 답답한 흐름을 풀어가지 못했다. 완전히 주도권을 넘겨준 한국은 쿼터 중반 한 자릿수 차이로 쫓겼다. 

위기를 맞은 한국은 김선형의 플로터로 한숨을 돌렸다. 이후 카타르의 추격 흐름이 주춤했고, 리드를 지켜낸 한국이 최종 승리를 따냈다.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