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날이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필리핀, 일본,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23 농구월드컵 1차 조별예선 4일차 일정에서는 아프리카 대륙의 3개국이 동반 승리하는 사건을 일으켰다.

먼저 남수단이 중국을 20점 차로 대파하고 승리를 신고했고, 이어서 카보베르데도 베네수엘라를 꺾고 월드컵 첫 승을 맛봤다. 코트디부아르도 이란을 71-69고 누르면서 28일 하루에만 아프리카의 3개 나라가 승리를 거두는 흥미로운 사건이 일어났다.

뉴질랜드는 요르단을 95-87로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1승 1패), 그리스와 조 2위를 좋고 다투게 됐다. 요르단의 귀화선수 론데 홀리스-제퍼슨은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막판 4점 플레이를 포함해 39점을 기록, 현지 관중들의 큰 환호를 받기도 했다.

우승후보 미국은 그리스를 누르고 대회 2연승에 성공, 1차 조별예선 통과를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뉴질랜드전과 마찬가지로 주전 라인업의 불안한 경기력을 벤치가 메우면서 승기를 잡았다. 오스틴 리브스는 공수 양면에서 가장 알찬 활약을 보였다.

월드컵 2연패를 노리는 스페인은 브라질을 누르고 역시 조별예선 2연승을 달리며 2라운드 진출 티켓을 얻었다. 유망주 후안 누네즈는 물론 산티 알다마, 윌리 에르난고메스 같은 빅맨들의 활약이 유달리 빛났다.

슬로베니아는 조지아를 크게 눌렀고, 세르비아 역시 푸에르토리코를 대파했다.

 

28일 월드컵 1차 조별예선 경기 결과
중국 69-89 남수단
베네수엘라 75-81 카보베르데
뉴질랜드 95-87 요르단
코트디부아르 71-69 이란
조지아 67-88 슬로베니아
푸에르토리코 77-94 세르비아
그리스 81-109 미국
브라질 78-96 스페인

사진 =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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