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과 김선형이 합동 기자회견을 갖는다.

서울 SK 나이츠는 7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8일 오후 2시에 서울 논현동 KBL 센터에서 '중앙대 듀오' 오세근과 김선형의 합동 기자회견을 연다고 전했다.

5월 초 성황리에 마무리된 KBL 챔피언결정전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오세근과 김선형이었다. 오랜 시간 리그에서 활약했음에도 여전히 본인의 포지션에서 최고로 군림하고 있는 두 선수는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최고의 명승부를 연출했던 두 선수가 다음 시즌에는 같은 팀 소속으로 뛰게 됐다. FA 최대어 중 한 명이었던 오세근이 계약 기간 3년에 보수 총액 7억 5천만원의 조건으로 전격 SK 이적을 결정하면서 오세근과 김선형의 만남이 성사됐다.

국내 최고의 가드와 최고의 빅맨 중 하나로 평가받는 두 선수가 같은 팀으로 긴 시간 리그를 소화하는 것은 중앙대 4학년 시절 이후 처음이다. 국가대표팀에서는 호흡을 맞춘 바 있으나 프로에서 같은 팀이 된 적은 없었다. 

중앙대 시절 명품 듀오로 활약한 두 선수는 팀이 52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데 앞장선 바 있다. 이후 열린 2011년 KBL 드래프트에서 오세근이 전체 1순위, 김선형이 2순위로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현재 프로에서 보여주고 있는 기량, 대학 시절 남긴 임팩트가 상당했기에 오세근과 김선형의 재회 사실로도 KBL 팬들에게 상당한 화제가 됐다. 이에 합동 기자회견을 기획한 SK는 구단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로 기자회견을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세근과 김선형은 2023 FIBA 올림픽 사전 예선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국가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큰 변수가 없다면 두 선수가 합을 맞추는 모습은 SK보다 대표팀 무대에서 먼저 보게 될 전망이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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