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접전 속에 LA가 피닉스를 잡았다. ‘살아있는 전설’ 다이애나 터라시가 분전했지만 렉시 브라운과 조딘 캐나다의 막판 집중력이 LA를 연패에서 구원했다.

LA 스팍스는 한국시간으로 3일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3 WNBA 피닉스 머큐리와의 경기에서 99-93으로 이겼다.

라스베이거스와의 연전을 모두 내줬던 LA는 이번 시즌 피닉스와의 경기는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2승 2패가 됐다. 지난 경기에서 미네소타를 잡고 시즌 첫 승을 거뒀던 피닉스는 9일 만의 경기에서 다시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처음에는 LA가 도망가면 피닉스가 따라오는 흐름이었다. 렉시 브라운, 조딘 캐나다, 네카 오구미케의 득점에 이어 캐나다가 3점슛을 성공한 LA가 9-2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피닉스는 다이애나 터라시의 3점슛과 소피 커닝햄, 알레시아 서튼의 득점으로 바로 따라붙었다.

초반부터 치열한 승부가 펼쳐진 양 팀의 경기는 마지막까지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가 전개됐다. 지아 쿡의 연속 3점슛으로 LA가 도망가자 피닉스는 브리트니 그라이너와 커닝햄이 빠르게 득점을 올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로는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접전으로 진행됐다. 그라이너의 점퍼와 자유투로 피닉스가 뒤집자 LA는 네카 오구미케가 자유투와 레이업을 묶어 다시 역전했다. 피닉스는 터라시의 3점슛으로 반격했다. 오히려 3쿼터는 LA가 역전을 허용하며 67-69로 마쳤다.

터라시에게 결정적인 득점을 연달아 허용한 LA는 4쿼터 종료 1분 26초전, 81-84로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캐나다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라이너의 자유투로 다시 끌려가던 LA는 브라운이 예리한 돌파로 다시 균형을 맞췄고, 피닉스는 서튼의 버저비터 3점슛이 실패하며 양 팀은 이번 시즌 첫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서는 중반 이후 LA가 승기를 가져왔다. 터라시의 3점슛으로 역전을 허용했던 LA는 네카 오구미케의 득점에 이어 브라운이 종료 1분 3초전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하며 95-91을 만들었다.

4점차의 중요한 승부처. LA는 서튼의 패스를 캐나다가 가로챘고, 바로 단독 속공으로 연결하며 종료 42초전 97-93으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순간이었다.

커닝햄의 돌파로 피닉스가 추격을 이어갔지만 클래런던이 자유투로 두 점을 더한 LA는 연장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 했다.

피닉스 머큐리(1승 3패, 10위) 93-99 LA 스팍스(2승 2패, 7위)
(풋프린트 센터, 애리조나 주, 피닉스)

렉시 브라운 35:56 26점 3리바운드 3P:3/7
네카 오구미케 40:13 21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조딘 캐나다 32:03 16점 5어시스트 3스틸
레이샤 클래런던 37:42 11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이상 LA)
브리트니 그라이너 33:06 24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
소피 커닝햄 35:03 19점 3리바운드
다이애나 터라시 33:25 19점 5어시스트 3P:4/7
알레시아 서튼 29:54 12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미카엘라 온옌웨러 27:01 10점 5리바운드(이상 LA)

▲ WKBL 출신 선수 기록
- 데리카 햄비(LA/전 KB)
21:35 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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