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와 워싱턴이 도전자들의 거센 반격을 뿌리치고 귀중한 승리를 수확했다. 에이자 윌슨을 앞세운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는 끈질긴 추격을 이어간 애틀랜타 드림을 제압했고, 워싱턴 미스틱스는 역전패의 위기에서 다시 승부를 뒤집으며 댈러스를 잡았다.

애틀랜타 드림(2승 3패, 7위) 87-92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5승, 1위)
(게이트웨이 센터 아레나, 조지아 주 칼리지파크)

샤이엔 파커 28:50 25점 11리바운드
앨리샤 그레이 35:42 16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라인 하워드 32:39 15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아시아 더 12:06 13점 3P:3/4 (이상 애틀랜타)
에이자 윌슨 33:02 2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
재키 영 34:24 20점 5리바운드 3스틸
켈시 플럼 34:35 15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캔디스 파커 22:51 13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앨리샤 클락 24:40 11점 5리바운드 3P:3/4

개막 5연승을 달린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가 단독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7일간 4연속 원정경기를 치르는 첫 경기에서 한 때 19점 차까지 앞서던 경기를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치르면서 만족스러운 마무리는 되지 못했다.

라스베이거스는 초반 내외곽 주포인 에이자 윌슨과 재키 영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9-9 동점에서 윌슨과 켈시 플럼, 영의 득점이 이어졌고, 애틀랜타가 모니크 빌링스와 나즈 힐먼의 득점으로 따라오자 영의 자유투와 윌슨의 연속 득점, 그리고 키아 스톡스의 3점슛으로 도망갔다.

플럼의 돌파와 캔디스 파커의 훅슛으로 10점 차를 만든 애틀랜타는 앨리샤 클락의 3점슛과 영의 연속 득점으로 더욱 차이를 만들었다. 첼시 그레이와 캔디스 파커의 득점이 이어진 라스베이거스는 전반을 45-30으로 앞섰다. 윌슨과 영은 각각 12점을 득점하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3쿼터에도 라스베이거스의 우세는 여전했다. 샤이엔 파커가 꾸준히 분전한 애틀랜타는 라인 하워드와 알리샤 그레이가 득점에 가세했지만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애틀랜타는 3쿼터 마지막 4분 동안 외곽이 폭발했다. 아리 맥도널드를 시작으로 아시아 더가 3개의 3점슛을 연달아 꽂았고, 알리샤 그레이까지 외곽에서 득점을 올리며 5개의 3점슛을 집중시켰다. 헤일리 존스의 득점도 이어지며 3쿼터 마지막 4분 동안 애틀랜타는 19점을 추가했다.

라스베이거스는 동요하지 않았다. 영과 윌슨, 플럼이 침착하게 득점을 올렸고, 클락은 3점슛으로 응수했다. 15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한 라스베이거스는 3쿼터를 72-58로 앞섰다.

하지만 마지막 4쿼터. 집요하게 이어진 애틀랜타의 추격전에 라스베이거스도 위기를 맞았다.

애틀랜타는 3쿼터 막판의 기세를 이어갔고, 추격이 계속 펼쳐지자 견고하던 라스베이거스의 흐름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10점차 안쪽으로 따라붙는 데 성공한 애틀랜타는 샤이엔 파커가 인사이드에 이어 3점슛까지 터뜨렸고, 하워드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며 라스베이거스를 압박했다.

기세를 올린 하워드는 신인왕 선배인 영을 제치고 바스켓카운트까지 성공하며 종료 36초 전, 2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관록의 첼시 그레이가 특유의 풀업 점퍼로 91-87을 만든 라스베이거스는 이어진 수비에서 다시 3점슛을 노린 하워드의 시도를 스톡스가 블록으로 저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워싱턴 미스틱스(3승 2패, 4위) 75-74 댈러스 윙스(3승 2패, 4위)
(엔터테인먼트 앤드 스포츠 아레나, 워싱턴 D.C.)

엘레나 델레던 33:10 23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3P:3/6
에어리얼 앳킨스 29:36 16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3P:3/6
샤키라 오스틴 30:54 12점 11리바운드
나타샤 클라우드 29:40 10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이상 워싱턴)
아리케 오군보왈레 37:38 18점 6어시스트
사토우 사발리 33:42 18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3P:3/10
나타샤 하워드 30:57 16점 13리바운드(이상 댈러스)

댈러스의 후반 반격에 경기를 놓칠 뻔 했던 워싱턴이 마지막 마무리에서 앞서며 승리를 챙겼다. 나타샤 클라우드의 자유투와 엘레나 델레던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 나갔던 워싱턴은 베로니카 버튼의 3점슛과 아리케 오군보왈레의 득점으로 맞선 댈러스에게 바로 추격을 당했다.

초반부터 접전이 이어졌고 1쿼터는 14-14로 마쳤다. 치열하게 진행되던 균형을 깬 쪽은 워싱턴이었다. 워싱턴은 23-23 동점에서 델레던의 자유투외 리멍의 3점슛으로 앞서나갔다. 샤키라 오스틴과 클라우드의 득점도 이어졌다. 8점차의 리드를 잡았고, 우세한 흐름 속에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워싱턴의 분위기로 이어지던 경기는 3쿼터 중반을 지나며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댈러스가 나타샤 하워드의 골밑 득점과 버튼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다. 매디 시그리스트의 득점으로 2점차까지 좁혀지자, 워싱턴은 델레던의 연속 득점과 에어리얼 앳킨스의 3점슛으로 10점차를 회복했다.

그러나 하워드의 3점슛에 이어 자스민 디키와 하워드의 득점이 나온 댈러스는 시그리스트의 점퍼로 다시 따라붙었고, 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사토우 사발리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사발리는 4쿼터에도 3점슛으로 팀의 첫 득점을 올렸고, 워싱턴은 브리트니 사익스의 3점슛으로 맞섰다.

디키의 돌파와 하워드의 자유투로 댈러스가 앞서자 워싱턴은 에이스 델레던이 나섰다. 델레던은 연속 3점슛을 성공했고 워싱턴은 클라우드의 훅슛으로 다시 역전했다. 댈러스는 오군보왈레의 3점슛이 백보드를 맞고 들어가며 균형을 맞췄다.

동점 상황에서의 마지막 시간. 양 팀의 희비는 자유투에서 갈렸다.

워싱턴은 종료 25.3초를 남기고 앳킨스가 3점슛 상황에서 상대의 파울을 얻어냈고, 이로 인해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했다. 반면 10초 뒤 댈러스는 크리스탈 데인저필드가 2개의 자유투 중 1개를 놓쳤다.

남은 시간은 15초.

2점차 앞서던 워싱턴은 상대의 전면강압수비를 뚫고 기습적으로 베이스볼패스를 시도했고 단독 속공 기회를 만들었지만 사익스가 레이업을 실패했다. 리바운드를 잡아 반격에 나선 댈러스는 사발리가 3점슛으로 역전을 시도했지만 이 또한 실패했다. 리바운드 과정에서 파울이 발생하며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앳킨스가 모두 성공하며 워싱턴은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지막 공격에서 댈러스는 사발리가 3점슛을 성공했지만, 더 이상 남은 시간은 없었다.

▲ WKBL 출신 선수 기록
- 키아 스톡스(라스베이거스/전 삼성생명)
19:40 4점 7리바운드 1블록 3P:1/2
- 샤이엔 파커(애틀랜타/전 하나원큐)
28:50 25점 11리바운드 1스틸 3P:2/3
- 모니크 빌링스(애틀랜타/전 우리은행)
15:00 4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
- 나타샤 하워드(댈러스/전 KB, 삼성생명)
30:57 16점 13리바운드 3P:2/8
- 티아나 하킨스(워싱턴/전 KDB생명, 삼성생명)
11:04 1리바운드

▲ 아시아 선수 기록
- 리멍(워싱턴/중국)
8:54 5점 1리바운드 3P:1/1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