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가 다 잡았던 대어를 놓쳤다. 경기 내내 어려운 승부를 이어가던 뉴욕은 종료 7.6초전, 브리애나 스튜어트가 역전 위닝샷을 성공하며 역전승으로 연승을 이어갔다.

뉴욕 리버티는 한국 시간으로 3일,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 위치한 윈트러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3 WNBA 정규리그 시카고 스카이와의 경기에서 77-76으로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을 달린 뉴욕은 4승 1패로 단독 3위가 됐고, 3승 3패의 시카고는 5위 자리를 지켰다.

뉴욕은 초반 존쿠엘 존스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코트니 윌리엄스와 마리나 메이브리와 앨레나 스미스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역전을 당했다. 코트니 윌리엄스의 패스를 엘리자베스 윌리엄스가 연속으로 득점한 시카고가 분위기를 주도했고, 뉴욕은 높이의 강점에도 리바운드에서 밀리며 초반 흐름을 내줬다.

스튜어트의 3점슛으로 2쿼터 시작과 동시에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나 에반스의 연속 득점이 나온 시카고는 칼리아 코퍼의 3점슛과 메이브리의 점퍼로 달아났고, 스미스의 돌파로 10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전반에만 9개의 턴오버를 범한 뉴욕은 전반을 35-43으로 마쳤다.

뉴욕은 메이브리와 스미스에게 3점슛을 맞으며 12점차까지 리드를 내줬다. 스튜어트와 코트니 밴더슬룻의 활약으로 추격에 나섰고 카일라 쏜튼의 3점슛으로 따라붙었지만 다시 스미스에게 3점슛을 맞았다.

끌려가던 뉴욕은 4쿼터 초반, 밴더슬룻의 백도어 컷에 이어 쏜튼이 자신의 스틸을 속공으로 연결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사브리나 이오네스쿠도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하지만 시카고도 추격에 나섰고, 스미스의 페이드 어웨이슛으로 다시 전세가 뒤집혔다.

양팀은 경기 막판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베나자 레니의 점퍼와 스튜어트의 골밑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뉴욕은 쏜튼의 3점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시카고는 메이브리의 자유투와 코트니 윌리엄스의 3점슛으로 반격했고, 종료 55초전, 뉴욕은 다시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마지막 1분은 뉴욕의 편이었다. 75-76으로 1점 열세에 있던 뉴욕은 코트니 윌리엄스의 야투 불발로 기회를 잡았고, 종료 14.4초 전, 스튜어트가 침착한 뱅크슛으로 다시 앞섰다. 시카고는 마지막 공격에서 코트니 윌리엄스가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실패했고, 경기는 리바운드를 잡아낸 뉴욕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뉴욕의 중국인 선수 한쉬는 꾸준한 접전이 펼쳐지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시애틀 전에 이어, 뉴욕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경기에서는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지난해와 달라진 위상을 실감했다.

시카고 스카이(3승 3패, 5위) 76-77 뉴욕 리버티(4승 1패, 3위)
(윈트러스트 아레나, 일리노이 주 시카고)

칼리아 코퍼 32:40 20점 9리바운드
앨레나 스미스 34:57 1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P:4/4
마리나 메이브리 34:22 15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이상 시카고)
브리애나 스튜어트 37:17 19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
베나자 레니 30:55 17점 3리바운드
카일라 쏜튼 18:03 12점
존쿠엘 존스 19:25 10점(이상 뉴욕)

▲ WKBL 출신 선수 기록
- 존쿠엘 존스(뉴욕/전 우리은행)
19:25 10점 2리바운드 1블록
- 카일라 쏜튼(뉴욕/전 하나원큐, 신한은행, KB)
18:03 1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3P:2/2
- 앨레나 스미스(시카고/전 신한은행)
34:57 1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P:4/4

사진 = 뉴욕 리버티 구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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