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나영과 김예나를 앞세운 울산대가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시즌 3승째를 신고했다. 18점 차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대학교는 29일 강원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U-리그 여대부 경기에서 강원대학교를 75-56으로 이겼다. 울산대는 3승 5패, 강원대는 5패가 됐다. 양 팀 순위는 5위와 6위로 변함이 없다.

울산대는 권나영이 24점 20리바운드 3스틸 3블록슛으로 활약했고, 1쿼터 침묵했던 김예나가 2쿼터부터 폭발하며 3점슛 5개 포함 29점을 득점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강원대는 한지민이 3점슛 3개포함 18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6스틸로 활약한 가운데 최슬기(12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최서연(12점 9리바운드)이 투혼을 발휘했지만, 2명이 퇴장 당하고 마지막 4쿼터를 4명이 뛰는 악재 속에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울산대는 경기 초반, 강원대의 기세에 밀리 고전했다.

한지민의 3점슛, 최수현의 점퍼, 최서연의 속공이 이어지며 강원대에게 9점을 먼저 허락했다. 신혜주가 첫 득점을 신고했지만 한지민의 바스켓카운트와 최서연의 먼 거리 3점슛이 터지며 점수차는 더 벌어졌다.

권나영과 천일화가 분전했지만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울산대는 좀처럼 공격을 풀어가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계속했다. 최수현의 3점슛과 김지현의 속공 뱅크슛으로 강원대가 기세를 올렸고,  울산대는 15-33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울산대는 김예나가 살아나며 조금씩 흐름을 바꿨다. 김예나의 3점슛이 터졌고, 권나영의 활약은 꾸준했다. 점수 차를 좁혀 나간 울산대는 전반을 31-38로 마쳤다.

그리고 3쿼터, 울산대가 경기를 뒤집었다. 김예나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권나영의 풋백 득점으로 역전했다. 경기 시작 25분 37초 만에 울산대가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강원대는 최서연의 3점슛으로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울산대는 김예나와 권나영이 내외곽에서 득점을 이어갔고, 1학년 6명으로 구성된 강원대는 최수현과 김지현이 5반칙으로 퇴장 당하며 4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악재를 맞았다.

승부를 뒤집고 55-45로 도망가며 3쿼터를 마친 울산대는 수적인 우위를 앞세워 여유 있게 마지막 4쿼터를 운영했다. 강원대는 4명의 선수로 최선을 다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한계가 드러났고, 울산대의 승리로 경기는 종료됐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