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진호 기자] WKBL FA(자유계약선수)최대어였던 김단비(신한은행)를 비롯해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를 견인했던 삼성생명의 배혜윤-박하나-고아라 트리오 등 대부분의 선수들이 원소속 구단에 잔류했다.

지난 해 FA자격을 획득한 후 1년 계약을 체결하며 “더 나은 모습을 보인 후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싶다”고 했던 신한은행의 김단비는 지난 시즌 35경기 전 경기를 출장하며 득점, 리바운드, 블록, 스틸 등 4개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팀이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대체 불가의 위력을 보였고 이번 FA시장에서도 최고 금액인 2억 5천만원에 2년간 계약하며 신한은행에 잔류했다. 김단비는 지난 해 FA 중에서도 최고 금액에 계약을 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 외에도 곽주영(2년 1억 5천만원), 김규희(3년 1억 2천만원)와도 재계약을 맺었다.

소속팀 선수 중 무려 5명이 FA자격을 획득한 삼성생명은 이들 중 박소영을 제외한 4명의 선수와 계약을 채결했다. 배혜윤이 4년간 2억원에 잔류한 것을 비롯해 박하나(3년, 1억 6천만원), 고아라(1년, 1억 5천만원)와 계약하며 올 시즌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들을 모두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위력을 보여준 ‘WKBL 맏언니’ 허윤자와도 1년간 계약(7천만원)했다.

또한 KB스타즈는 올 시즌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자리를 잡은 심성영과 3년간 1억원에 계약했다.

FA자격을 획득한 13명의 선수 중 원소속구단과 재계약에 합의한 선수들은 이상 총 8명이며, 최윤아(신한은행), 김수연(KB스타즈), 김진영(KDB생명)은 은퇴를 선택했다. 한편, KEB하나은행의 김정은과 삼성생명의 박소영은 원소속 구단과의 협상이 결렬됐다.

사진 = 이현수 기자 hsl_area@thebask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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