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설립준비위원회를 시작으로 진통을 겪었던 한국 여자프로농구(WKBL)는 1998년 ‘라피도컵 여자농구 여름리그’를 시작으로 연 2회, 여름리그와 겨울리그로 진행이 됐다.

몇 차례 제도 변경을 통해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대회부터 단일리그로 진행됐고 팀당 35경기에서 40경기, 다시 35경기를 거쳐 현재의 30경기 체제가 자리를 잡았다.

외국인 선수 제도도 유지와 중단을 반복했고, 신생 구단의 창단의 희망과 기존 구단의 철수 등 아픔도 있었다. 어느덧 25년의 역사를 지낸 WKBL에서 찬란한 순간을 장식하며 잊을 수 없는 불멸의 기록을 세운 주인공들과 새로운 역사를 향해 나가고 있는 선수들을 알아보자.

역대 최다 득점 : 정선민, 8140점

한국 여자농구를 빛낸 선수들은 과거 8~90년대 실업 농구 시절, 농구대잔치부터 활약을 이어갔다. WKBL이 출범했을 때에는 이미 은퇴를 했거나, 전성기가 지난 선수들도 많았다. 그래서 그들의 이름값에 충분히 부합하는 기록을 WKBL에 남기기에는 시간이 적당치 않았다.

현재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정선민 감독도 마찬가지다. 정선민은 마산여고를 졸업하고 1993년 SK증권에 입단했다. 유영주, 김지윤 등과 함께 창단 후 우승 경험이 없던 SK증권을 농구대잔치 우승으로 이끌었던 그는 실업 6년차에 접어들던 시기에 WKBL이 출범했고, SK증권이 농구단을 해체하며 드래프트를 통해 신세계 쿨캣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현재 그는 WKBL 역사에 자타가 공인하는 가장 빛나는 별로 남아 있다. ‘바스켓 퀸’이라는 별명에 조금도 부족함 없는 선수 커리어를 이어갔고, 트리플더블을 13회(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포함)나 달성한 만큼, 정규리그 415경기에서 8140점 3142리바운드 1777어시스트 771스틸이라는 믿을 수 없는 기록을 남겼다.

모든 레전드들이 그렇겠지만, 정선민이 데뷔와 함께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면, 그게 아니더라도 WNBA 진출과 부상 등으로 인한 공백이 없었더라면, 이 찬란한 수치는 더 높은 기록으로 남았을 것이다.

특히 득점 기록은 현재까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누적 득점인 8140점도 상당하지만, 평균 득점 역시 19.61점으로 역대 1위다. 정선민 외에 평균 득점 17점 이상을 올렸던 선수는 없다. 정선민은 외국인 선수와 함께 뛰었던 시즌을 포함하고도 이렇게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겼다.

정규리그 MVP 7회, 챔피언결정전 MVP 1회를 차지했고, 베스트5에 총 14번 선정됐다. 득점상 7회, 자유투상 4회를 수상했으며, 빅맨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스틸상(1회), 어시스트상(1회)도 수상했다.

몇 년 내에 정선민의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는 역대 최다득점 3위에 올라있는 우리은행의 김정은이 유일하다.

곧 변연하의 기록을 넘어 역대 2위 등극이 유력한 김정은은 정선민의 기록에 339점 차로 접근했다. 양대 리그 시절 포함 총 19번의 시즌을 뛰며 그중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시즌이 16회인 김정은은 이번 시즌, 예년에 비해 득점 페이스가 주춤했다.

현재의 흐름대로라면 앞으로 두 시즌을 더 뛰어야 기록 도전이 가능하다. 1987년생인 김정은으로서는 시간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에 이어 기록 도전이 가능한 선수는 팀 동료인 김단비다.

김단비는 최근 3시즌 동안 평균 18.5점 이상의 득점을 올리며 기록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단비가 매 시즌 평균 18점 대의 득점을 올린다고 가정하면, 앞으로 4시즌 후에는 대기록 도전이 가능하다.

다만 김정은, 김단비 모두 WKBL의 한 시즌 경기 수가 이전보다 줄어들었다는 것은 누적 기록 도전에서는 걸림돌이다.

역대 최다 리바운드 : 신정자, 4502개

WKBL에서 리바운드를 4000개 넘게 기록한 유일한 선수가 신정자다. 정선민의 고교 후배이기도 한 신정자는 KB와 KDB생명(금호생명)을 거쳐 신한은행에서 선수 생활을 마쳤다. 양대리그 포함 26번의 리그를 치르며, WKBL 최고의 리바운더이자 더블더블 머신으로 자리 잡았다.

총 158회의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이 부문 역대 1위이기도 한 신정자는 트리플더블도 6번 달성(역대 3위)했으며, 3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이라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신정자는 현역시절 총 450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으며, 이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이다.

현역 선수 중 가장 순위가 높은 김단비와 김정은은 신정자의 기록과 1700개 이상 떨어져 있다. 김단비가 현역 선수 중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았지만, 현재의 추세대로 기록을 이어갈 경우, 6시즌 이후에야 신정자의 기록에 접근할 수 있다. 오히려 신정자의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는 선수는 박지수(KB)다.

김단비, 김정은, 배혜윤(삼성생명), 박혜진(우리은행)에 이어 현역 선수 중 통산 리바운드 부문 5위에 올라있는 박지수는 178경기에서 2200리바운드를 돌파했다.

박지수는 85경기 만에 1000리바운드, 160경기 만에 2000리바운드를 넘어서며, 이 부문 최연소, 최소 경기 기록을 새로 썼다. 평균 12.5개의 리바운드를 잡고 있는 박지수는 현재 흐름을 이어갈 경우 6~7시즌 내에 신정자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수의 나이를 고려할 때, 신정자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전자다.

따라서 적어도 2028년까지는 WKBL 역대 최다 리바운드 부문 첨단에서 신정자의 이름이 내려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역대 최다 어시스트 : 김지윤, 2733개

WKBL 출범 초, 화려한 족적을 남겼던 가드들은 모두 어시스트 2000개를 돌파했다. 하지만 그 중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선 주인공은 김지윤이다.

김지윤은 양대리그 포함 24시즌을 소화하며 470경기에서 273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박혜진, 김단비, 이경은(신한은행)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김지윤의 기록과는 1000개 정도의 차이가 난다. 평균 4.5개 정도의 어시스트를 꾸준히 기록할 경우 7시즌 이상을 뛰어야 김지윤의 기록에 접근이 가능하다.

이번 시즌 평균 9개가 넘는 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안혜지(BNK)는 1105개로 통산 어시스트 부문 16위(현역 6위)에 올라있다. 안혜지가 평균 7개 정도의 어시스트를 계속 기록한다면 8시즌 후에는 새로운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역대 최다 3점슛 : 변연하, 1014개

800개와 900개, 900개와 1000개. 같은 100개 차이지만 단위가 바뀌는 1000개가 주는 상징성과 위압감은 상당하다.

WKBL에서 처음으로 1000개의 3점슛을 달성한 것은 박정은 BNK 감독이다. 그는 자신의 프로 커리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2013년 2월 2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3점슛 1000개를 채웠다. 당시까지 통산 3점슛 1위를 달리고 있던 박정은은 은퇴 시즌에 기념비적인 기록을 남겼다. 대기록 달성과 함께 “나의 공격과 관련한 모든 기록은 변연하가 깰 것”이라고 말했다.

약 3년의 시간이 지난 2016년 2월 17일. 박정은의 예상대로 변연하는 신한은행과의 청주 경기에서 박정은의 기록을 넘어섰다. 사흘 전, 박정은과 자신이 함께 뛰었던 삼성생명을 상대로 역대 2번째 3점슛 1000개를 기록했던 변연하는 결국 1014개의 3점슛을 남기고 역사가 됐다.

박정은이 그랬던 것처럼 변연하 BNK 코치 역시 자신의 기록과 관련해 하나의 예상을 남겼다. “나의 3점슛 기록은 모두 강이슬이 깰 것”이라는 말이다.

현역 선수 중 역대 통산 3점슛 순위 10위 안에 올라있는 선수는 한채진(신한은행), 박혜진, 강이슬(KB), 김정은 등 4명. 이 중, 나이와 3점슛 기록 등을 볼 때, 도전자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변연하의 예상대로 강이슬이다. 이미 3점슛 300개 달성 시점부터 WKBL 최연소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이번 시즌, 강이슬은 소속팀의 부침과 더불어 최근 몇 년 새 가장 부진한 3점슛 기록(2위, 경기당 1.93개)을 남겼다. 매 시즌 자신의 누적 3점슛 맨 앞자리 숫자를 바꿔 왔지만 이번 시즌에는 700개의 3점슛 고지 돌파에 실패했다.

하지만 강이슬의 3점슛은 이미 검증이 끝난 부분이다. 강이슬은 역대 WKBL에서 경기당 평균 3점슛 성공(2.18) 부문에서도 3위에 올라있다. 강이슬보다 위에 있는 니키 티즐리(KB)와 왕수진(금호생명)은 모두 100경기도 뛰지 않았다.

이미 공인된 슈터인 만큼 다음 시즌에는 자신의 평균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강이슬이 자신의 위력을 찾는다면 4-5시즌 후에는 변연하의 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다 스틸 : 이미선, 1107개

“구미호는 꼬리가 아홉 개 달린 여우지? 그 언니는 팔이 아홉 개 달린 거 같아.”

과거 변연하가 이미선에 대해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스틸과 관련해 독보적인 기록을 작성한 이미선은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경기당 평균 스틸이 2개가 넘어가는 선수다. WKBL 원년부터 양대 리그 포함 25번의 시즌을 거치며 500경기를 넘게 뛴 이미선의 스틸 기록은 그래서 적수가 없다.

무려 1107개. 다른 기록들과 달리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나올 수 있는 산술적 계산조차 쉽지 않다.

현역 선수 중 이미선의 기록에 가장 근접한 한채진은 376개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그의 나이를 감안할 때 기록 추월은 무리다.

한채진의 뒤를 잇는 김단비, 박혜진, 배혜윤은 이미선 기록의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다. 리그에서 베테랑인 이들이 프로 데뷔 후 지금까지 해낸 것만큼의 스틸을 더 기록해야 이미선과 견줄 수 있다.

현역 선수 중 평균 스틸이 가장 많은 선수는 윤예빈(삼성생명)과 박지현(우리은행)으로 경기당 1.3개가 넘는다. 한 시즌 30경기인 WKBL 일정을 고려하면, 이들의 한 시즌 기대 스틸 수는 40개 안팎. 지금의 추세대로면 20시즌을 더해도 이미선의 기록에 닿기가 요원하다.

어쩌면 이미선의 통산 스틸 기록이야 말로, WKBL에 존재하는 많은 기록 중, 선수들이 가장 넘기 힘든 명예일지도 모른다.

역대 최다 블록슛 : 이종애, 862개

WKBL에서 블록슛 타이틀을 무려 11번이나 차지했던 이종애의 블록슛 기록 역시 이미선의 스틸 기록처럼 난공불락의 벽처럼 느껴졌다.

407경기에서 862개의 블록슛을 기록한 이종애의 통산 기록은 2위권을 형성한 경쟁자들의 기록을 거의 2배 가까이 앞서 있다. 이미선의 스틸처럼 압도적이고 독보적이다.

한 시즌, 전 경기 블록슛을 기록할 만큼 이 부문에 있어서 이종애의 위엄은 엄청나다. 이종애의 경기당 평균 블록슛은 2.12개. 가장 이종애의 기록에 근접해 있는 것은 정은순(1.67개)이고, 현역 선수 중에는 찾을 수 있는 후보군도 없었다.

현역 선수 중 최다 블록슛을 기록 중인 김단비(1.02개)조차 이종애 기록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 그나마 김단비를 제외하면, 현역 선수 중에는 평균 블록슛이 0.8개를 넘는 선수도 없다.

물론 단 한 명의 아주 강력한 도전자를 제외했을 때의 이야기다. 박지수다.

WKBL 통산 블록슛 기록이 새로 쓰이게 된다면 그 주인공으로 박지수 외의 다른 이는 생각도 할 수 없다. 박지수는 신정자의 역대 최다 리바운드와 더불어 이종애의 블록슛 기록도 넘을 수 있는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이종애는 33경기 만에 100블록슛, 73경기 만에 200블록슛, 131경기 만에 300블록슛을 넘어섰다. 박지수는 각각 39경기, 93경기로 이종애와 차이를 보였지만 300블록슛은 133경기 만에 달성하며 이종애와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그리고 같은 기록의 돌파 시점 기준 나이는 이종애보다 박지수가 5년 이상 빠르다.

현재 박지수의 평균 블록슛은 2.12개로 이종애와 같다. 엄밀히 따지면 2.124개로 2.118개의 이종애보다 많다.

이번 시즌 각종 부상으로 최연소 기록 달성의 시기는 조금 늦춰졌지만, 박지수가 평균 2.1개의 흐름을 유지한다면 바뀌지 않을 것 같던 최다 블록슛 타이틀은 앞으로 8년 후에는 박지수의 몫이 된다.

역대 최다 경기 출전 : 임영희, 600경기

앞에 나열된 기록들에 비해 화려함은 없을 수 있다. ‘코트에서 무엇을 했는가’가 아닌 ‘코트에 나서는 것 그 자체’로 기록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은 누구보다 자기 관리에 철저했음을 의미하며, 지도자들에게 엄청난 신뢰를 받았음을 증명한다. 어린 시절부터 팀의 최고령 맏언니가 될 때까지 항상 같은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꾸준함도 있어야 한다.

WKBL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은 임영희 우리은행 코치가 갖고 있다. 임영희는 정확히 정규리그 600경기를 뛰었다.

한 시즌이 팀 당 30경기로 줄어든 현재의 WKBL 시즌 일정을 고려하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에 입단한 선수가 데뷔 시즌부터 20년을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뛰어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WKBL이 7~8라운드로 치러질 때부터 경기수가 많다는 지적이 있었기에, 신생팀 창단 등 비약적인 발전적 변화가 없다면 시즌 경기 수가 늘어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 따라서 지금 프로에 입단하는 어린 선수들이 이 기록에 도전하기는 양대리그나 초기 단일리그 시절보다 어려움이 많다.

경기 스탯은 노력과 실력으로 극복할 수 있지만, 존재하지 않는 경기 수는 늘릴 수 없다.

하지만 임영희 기록의 가장 강력한 도전자는 이미 턱밑까지 추격 중이다.

현역 중 WKBL 맏언니인 한채진은 현재 597경기에 출전했다. 1984년 생으로 불혹을 바라보는 한채진이 다음 시즌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일단 이번 시즌을 모두 마치고 결정할 일이다.

그는 이번 시즌, 29경기에 출전하며 평균 26분 52초를 뛰었다. 4.5점 4.3리바운드 2.1어시스트 1.3스틸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여전히 체력에 문제는 없다. 1군 무대에서 확실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량을 유지 중이다.

한채진 본인의 인생 계획과 의지에 따라 이 부문의 새로운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가 결정될 것이다.

한채진 외에도 김정은 역시 임영희의 600경기에 도전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던 정선민의 역대 최다 득점 기록에 도전한다면, 최소 2시즌은 더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600경기를 넘기 위해서는 3시즌이 필요하다.

역대 최다 출전 시간 : 변연하, 18476분 23초

어떻게 보면 출전 경기 수보다 더 의미를 가져야 하는 것이 누적 출전 시간인지도 모른다. 체력 소모가 많고, 교체가 빈번한 종목인 농구에서 누적 출전 시간이 많다는 것은 꼭 필요한 핵심 선수로 코트에 섰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이 부문에서 1위인 선수는 변연하다.

WKBL을 대표하는 ‘수퍼 에이스’였던 변연하는 545경기에서 18476분 23초를 뛰었다. 역대 WKBL에서 코트 위에 가장 오래 있었던 선수다.

하지만 이 기록의 주인공은 곧 바뀔 가능성이 있다. 현역 선수 중 이 부문 1위인 김정은은 변연하의 기록에 677분 떨어져 있다. 출전 시간이 이번 시즌, 다소 줄어들었지만 김정은이 내년에도 이번 시즌만큼만 리그를 소화한다면 변연하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박혜진도 잠재적으로 변연하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프로 통산 평균 출전 시간이 35분에 근접한 박혜진은 변연하의 기록에 1987분이 모자라다. 부상 등의 변수가 있지만 팀 당 30경기라고 해도, 한 시즌에 800~900분 정도는 소화하는 박혜진이기에 향후 3시즌이면 변연하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몇 시즌 동안은 부상 이슈가 발생하며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여자농구의 금강불괴로 군림해 온 박혜진임을 고려한다면, WKBL 최초로 통산 20000분 출전을 넘어서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박혜진이 통산 평균 출전 시간 35분을 넘어서는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현재 박혜진의 평균 출전 시간은 34분 56초로 역대 2위다.

평균 출전 시간이 가장 많았던 것은 박정은으로 486경기에 평균 35분 47초를 뛰었다. WKBL 역사에서 국내 선수 중 평균 출전 시간이 35분을 넘었던 것은 박정은이 유일하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박혜진에 이어 김정은(33분 12초), 박지현(32분 34초), 박지수(31분 59초), 김단비(31분 31초)가 평균 출전 시간 상위 5위를 이루고 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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