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도를 앞세워 LG가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94-80으로 승리했다.

김준일이 승부처에서 쐐기 중거리 슛 2방을 포함해 20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재도가 20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아셈 마레이가 16점, 커닝햄이 14점, 이관희가 11점으로 역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17점 5리바운드, 저스틴 녹스가 15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3점슛이 계속 림을 빗나가는 등 슛감이 좋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한 LG는 시즌 성적 29승 15패를 기록하며 1위 KGC와의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3연승 도전에 실패한 현대모비스는 4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다.

1쿼터에 주도권을 잡은 팀은 현대모비스. 경기 초반 실책을 남발한 현대모비스는 LG에 리드를 내줬지만, 이후 서명진과 프림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공격을 펼치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녹스의 속공 덩크, 신민석의 풋백 득점이 나오며 완전히 주도권을 잡은 현대모비스는 쿼터 종료 직전 아바리엔토스의 3점까지 터지며 29-20으로 리드한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LG가 이관희, 김준일을 중심으로 득점을 쏟아부으며 격차를 좁혀갔다. 마레이도 충실하게 득점을 추가하며 LG가 경기를 뒤집었다. 현대모비스는 공격이 침체되는 모습을 보이며 1쿼터의 리드를 이어가지 못했다. LG가 48-47로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이 끝났다.

LG가 3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가며 격차를 더 벌렸다. 현대모비스의 3점슛 시도가 계속 림을 빗나갔고, LG는 쿼터 중반 이후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손쉽게 득점을 쌓으며 앞서나갔다. LG가 72-64로 앞서며 3쿼터가 끝났다.

경기 분위기는 4쿼터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LG가 커닝햄과 김준일을 앞세워 골밑에서 이지 득점을 추가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공격에서 효율적인 루트를 찾지 못하며 무너졌다. LG는 4쿼터 중반 구탕의 컷인 득점으로 85-68로 달아났고, 이후에도 큰 격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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