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티브 커 감독이 역사를 새로 썼다.

골든스테이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정규리그 휴스턴 로케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13-10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8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승리로 커 감독은 NBA 감독이 된 이후 통산 200승 달성에 성공했다. 238경기를 지도하면서 200승을 달성, 역대 최단 경기 200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존 기록은 필 잭슨 감독의 270경기다.

커 감독은 2014-15시즌 첫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첫해 우승까지 경험했다. 팀을 파이널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마크 잭슨 前 감독이 닦아 놓은 기반에 자신만의 색깔을 넣은 결과였다.

이듬해에는 올해의 감독상까지 받았다. 정규리그 최다승 신기록(73승)을 세우며 펄펄 날았다. 아쉽게 2016 파이널에서 준우승에 그쳤지만 커 감독의 지도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도 리그 전체 승률 1위로 승승장구 중이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 지었고,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NBA 지도자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명장으로서 역량을 뽐내고 있다. 

승리 이후 커 감독은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알고 있다"라며 기록의 주인공이 된 소감을 밝혔다.

골든스테이트는 오는 30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원정 경기를 펼친다. 휴스턴과 경기를 뛴 뒤 바로 원정 백투백 일정을 떠난다.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리그 승률 2위 샌안토니오와 맞붙게 된다. 과연 커 감독의 지도력으로 골든스테이트가 올 시즌 샌안토니오 상대로 첫 승을 따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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