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가 KB를 눌렀다.

부산 BNK 썸은 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퓨처스리그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58-49로 승리했다.

3연패에 빠졌던 BNK(1승 3패)는 선두 KB를 잡아내며 첫 승을 신고했다. 4연승 도전에 실패한 KB(3승 1패)는 삼성생명과 공동 2위가 됐다.

BNK는 김지은(20점 7리바운드)이 4쿼터를 지배하며 승리를 따냈다. 문지영이 13점, 박경림이 10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이혜주가 21점, 이윤미가 11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투한 KB는 초반 열세에도 추격을 이어갔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경기 초반 BNK의 출발이 좋았다. 김지은과 고세림의 3점슛이 터진 BNK는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낸 뒤 12-0 스코어링 런을 만들었다.

KB는 최지선이 어렵게 첫 득점을 만들어냈으나 힘겨운 양상이 이어졌다. 문지영과 최민주의 활약에 고세림의 외곽포를 더한 BNK는 19-8로 1쿼터를 끝냈다. 

BNK는 2쿼터에도 문지영이 위력을 발휘하며 리드를 지켰다. 이후 BNK는 수비를 탄탄하게 구축하며 달아났고, 김지은과 김민아가 득점에 가세했다. KB는 외곽포가 말을 듣지 않으며 어려움이 계속됐다. 자유투를 통해 많은 점수를 쌓은 BNK는 33-16으로 전반을 마쳤다.

BNK는 3쿼터에도 김지은의 3점슛이 나오며 KB를 압박했다. 빈공에 시달리던 KB는 이윤미가 앤드원 플레이에 이어 외곽포까지 집어넣으며 흐름 전환을 노렸다. 성혜경까지 외곽 지원에 나서며 잠잠했던 KB의 공격이 살아났다.

잘 나가던 BNK는 턴오버까지 저지르며 주춤했다. BNK가 6분 동안 2점에 그치는 틈을 타 이혜주를 앞세운 KB가 6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크게 흔들린 BNK는 40-34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위기의 BNK는 4쿼터를 김지은의 앤드원 플레이로 시작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불이 붙은 김지은은 문지영의 패스를 받아 3점슛까지 집어넣으며 격차를 12점으로 벌렸다. 

김지은이 4쿼터 초반을 지배한 BNK는 박경림의 3점슛까지 곁들이며 승리에 가까워졌다. KB가 남은 시간에 점수 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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