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쉽지 않았던 경기다.”

부산 BNK썸은 5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69-6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BNK는 8승 3패가 되며 2위를 지켰다. 

박정은 감독은 “확실히 쉽지 않았던 경기다. 2라운드와 마찬가지로 KB 선수들이 절실하게 적극적으로 부딪혔던 것 같다. 거기다 초반에 우리 선수들이 밀리는 모습이 나왔다. 전반을 마친 후 재정비를 했는데 3쿼터에 나아진 모습을 보여서 다행이다. 그래도 반성을 해야 할 경기인 것 같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26점을 올린 이소희의 활약은 돋보였다. 더불어 이소희는 10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커리어-하이 타이에 해당하는 기록.

박 감독은 “(이)소희가 초반에 수비에 대한 부분 때문에 리듬을 못 가져간 부분이 있다. 뒤늦게 발동이 걸렸다. 그래도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공격보다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다. 본인이 경기에 집중하고자 하는 자세가 리바운드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후반에 자연스럽게 공격 리듬을 잘 가져간 것 같다”며 이소희의 활약을 칭찬했다.

경기를 앞두고 박 감독은 선수들의 안일한 플레이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KB스타즈가 정상적인 라인업으로 경기를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기 때문. 박 감독의 우려대로 BNK는 전반까지 쉽사리 흐름을 가져오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으나 후반 들어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따냈다.

박 감독은 “이런 경기가 정말 힘든 것 같다. 상대 전력이 빠졌을 때 공격에서 선수들이 서두르는 모습이 나왔다. 턴오버도 많아지고 슛 찬스가 아닐 때 무리하는 경향도 있었다. 리듬을 찾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 부분에 대해 지적을 하고 후반에 재정비해서 나와서 후반에 나아진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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