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DB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3-70으로 승리했다.

드완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철저하게 공략한 현대모비스다. 조동현 감독은 장재석과 게이지 프림을 활용해 시종일관 DB의 페인트존을 두드렸다. 

DB도 국내 선수들로 많은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반격했으나, 최근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이는 프림에게 이는 전혀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외곽에선 아바리엔토스, 서명진이 발군의 활약을 보이며 현대모비스는 쉽게 승리를 이뤄낼 수 있었다.

조동현 감독은 “경기는 이겼지만 찝찝하다. 마무리가 아쉽지만 차츰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높이뿐만 아니라 짜임새 있는 수비 조직력으로 전반에만 DB의 턴오버를 12개 이끌어냈다. 큰 점수 차로 앞서고 있어도 높은 경기 집중력을 선보이며 더욱 간격을 벌려간 현대모비스다. 

조동현 감독은 “현대모비스는 조직력으로 승부하는 팀이다. 순간의 아쉬움은 있었다. 오늘도 스코어가 많이 벌어지니 안 나와도 될 동작들이 나왔다. 그런 부분이 흐름을 DB에 넘겨줬는데 반성해야 되지 않나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조 감독은 “그래도 선수들에게 프림을 제외한 곳에서 투맨 게임을 주문했는데 잘 이행하려고 한 것이 고무적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옵션으로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옵션 외국 선수 게이지 프림이 24점 12리바운드로 DB의 골밑을 완벽 장악했다. 하지만 프림이 벤치에 머무를 때, 그의 뒤를 받쳐줘야 할 헨리 심스의 활약상이 아쉬웠다. 심스는 이날 9분 11초 동안 2점 3리바운드 2턴오버를 기록했다.

조동현 감독은 “저희 나름대로 최선의 선택이다. 맥클린 코치와 빨리 몸을 만들어야 한다. KBL 경험이 있는 선수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몸을 만드는 그런 상황은 아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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