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5연승으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82-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우리은행은 2라운드를 전승으로 마감하는 동시에 6연승을 질주하며 9승 1패로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2위 BNK와의 승차도 2경기차로 벌렸다.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힘들 것이라 예상을 했는데, 아무래도 상대팀 선수들이 어리다보니 구력에서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 그래도 하루 걸러 치르는 경기인데다 연전이고 해서 나름 긴장하고 나왔는데 선수들이 잘해준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우리은행은 가드 박지현이 13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올렸다. 이 트리플더블은 박지현 개인 통산 최초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 막판에 어시스트 2개만을 남겨놨다고 해서 코트에 남겼다. 상대팀한테 얘의가 아닐 수도 있지만 그래도 선수에게 그런 기회가 오기 쉽지 않기 때문에 배려를 했다. 지현이가 경기 체력이 그리 좋지 않아서 요즘 많이 신경을 쓰고 있는데 아직은 언니들과 다르게 요령이 없고 부족한 게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경기로 2라운드를 5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최근까지 6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지키고도 있다. 

하지만 위성우 감독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이 2라운드까지 마무리를 잘해줬다. 그렇지만 아직 20경기가 남았다. 또 12월에 연전이 있는 등 경기 일정이 타이트한 편인데, 신경써서 브레이크 전까지 잘 마무리하려고 한다. 무엇보다 상대와 상관없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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