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이 가스공사의 3연승을 이끌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3-78로 승리했다.

이대성이 3점슛 2개 포함 25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성은 "3연승을 기쁘게 생각한다. 이전에 처음 연승할 때도 말씀드렸지만 이제 어떻게 상대와 싸워야 하는지 명확해져서 기쁨이 크다. 앞으로도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근 투 가드가 아닌 원 가드로 경기에 나서는 이대성은 경기력이 반등하고 있다.

이대성은 "지금이 제가 항상 생각해왔던 농구다. 결국엔 미드레인지 게임도 제 걸로 만들었다. 이제 포인트가드를 하면서 이런 스페이싱이 동반되면 가장 자신 있는 플레이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자리에서도 100%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뛰어난 선수다. 감독님과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다. 저는 1번이 좋고 팀도 공격력이 극대화됐다고 생각한다. 저와 팀 모두에게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대성은 "기본적으로 현대농구는 볼 핸들러가 가져야 하는 역랑이 크다. 각 팀의 볼 핸들러가 간판급 선수다. 다만 벨란겔이 능력이 좋은 선수이지만 첫 해이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시행착오 과정에서 언밸런스한 부분이 있었다. 지금 제가 느끼는 변화는 원 가드 시스템으로 변한 게 큰 것 같다. 그게 주효한 것 같다. 저도 편해졌고 벨란겔도 더 편해졌을 것이다. 변화를 가져가고 난 후에 한 선수에게 득점이 편중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다 같이 다득점을 하고 있다. 감독님이 그런 부분을 조정해주신 게 좋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정효근의 반등에 대해서는 "정효근은 국가대표다. 동료로서 의심하지 않는 선수다. 제가 생각해도 어찌됐든 국내선수 중에서도는 저, 효근이, (이)대헌이 3명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내심 이런 부진이 길어지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은 있었는데, 오늘 경기 활약을 보고 좋은 선수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머피 할로웨이와 두 시즌 연속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대성이다.

이대성은 "할로웨이와 너무 잘 맞는다. 저는 머피 할로웨이가 어떤 걸 원하는지 바로 안다. 큰 대화도 필요없이 잘 맞는 사이다. 항상 고맙다. 가드인 저에게 스크린을 걸어주고 헌신해준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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