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투 펀치가 없어도 블랙라벨의 기세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3일 김포시 생활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금쌀사랑 김포시장기 전국 농구대회 G조 예선에서 이현승이 3점슛 6개를 터트리며 23점을 몰아친 블랙라벨이 예선 첫 경기에서 슬로우를 45-34로 꺾고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박민수, 하도현, 김준성, 이현승 등 유명 3x3 선수들로 이뤄지 블랙라벨은 김남건, 이동민 등 대학무대까지 선수로 활약하던 20대 젊은 선수들까지 영입하며 최근 한국 생활체육 농구계에서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아울스, 업템포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블랙라벨은 올해만 4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명성을 이어 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11월 열린 OBJ 대회에서 아울스에 덜미를 잡혀 준우승에 그친 블랙라벨.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려는 블랙라벨의 기세는 첫 경기부터 대단했다. 

박민수, 김준성, 임채훈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이 결장했지만 슈터 이현승과 센터 하도현이 내, 외곽에서 불을 뿜었다. 

특히, 슈터 이현승의 손끝이 매서웠다. 이현승은 1쿼터부터 3점 라인을 지배했다. 1쿼터 6개의 3점슛을 시도한 이현승은 무려 5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1쿼터에만 15점을 폭발 시킨 이현승의 활약에 블랙라벨은 19-7로 크게 리드했다.

이현승의 폭발 속에 기선을 제압한 블랙라벨은 박민수, 김준성을 대신한 안지호, 김동현, 이현일 등 대체 가드진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전반을 26-16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슬로우의 압박에 다소 주춤했던 블랙라벨은 3쿼터 들어 이현승이 다시 한번 3점슛을 터트렸고, 하도현이 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리에 다가섰다. 

이현승은 경기 후반 3점 바스켓 카운트로 4점 플레이까지 선보이며 자신이 왜 블랙라벨에 필요한 선수인지 증명해 보였다. 

이현승의 폭발 속에 하도현과 이상길의 높이를 앞세워 경기 내내 슬로우의 골밑 득점까지 억제한 블랙라벨은 4쿼터 들어 벤치 멤버들을 내보내는 여유를 보인 끝에 11점 차 승리에 성공했다. 

주축 선수들의 대거 결장에도 불구하고 첫 경기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한 블랙라벨은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블랙라벨은 오는 4일 오후 12시 허큘리스를 상대로 예선 2연승에 도전한다. 

한편, 제17회 금쌀사랑 김포시장기 전국 농구대회 경기 기록은 TIME4(www.time4.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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