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튼이 피닉스를 구했다.

피닉스 선즈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유타 재즈와의 맞대결에 113-112로 승리했다. 이로써 피닉스는 파죽의 4연승 행진을 달렸다.

피닉스의 기둥 디안드레 에이튼이 압도적인 골밑 지배력을 과시했다.

에이튼은 전반에만 11점 7리바운드를 올리며 심상치 않은 기운을 풍겼다. 후반 역시 그의 쇼타임이었다. 에이튼은 강렬한 림 어택과 꾸준한 공격 리바운드 참여로 피닉스의 기세를 끌어 올렸다. 

승부처인 4쿼터에도 에이튼은 펄펄 날았다. 그는 턴어라운드 점퍼와 훅슛, 앨리웁 레이업 등 다채로운 공격 스킬을 활용해 유타의 추격을 뿌리쳤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피닉스의 승리를 지켰다.

이날 에이튼의 최종 기록은 29점 21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 에이튼은 2007년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이후 28+점 20+리바운드를 동시에 기록한 피닉스의 첫 선수로 등극했다.

에이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에이튼은 “나는 더 많은 걸 하고 싶다. 그리고 더 많은 걸 할 수 있을 것 같다. 팀의 승리에 기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닉스의 사령탑 몬티 윌리엄스 감독도 에이튼의 경기력에 박수를 보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디안드레 에이튼은 이런 순간을 보여주기 위해 체육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노력의 결실을 볼 수 있어서 기쁘다. 에이튼이 좋은 팀들을 상대로 연이어 몬스터 게임을 펼친 점이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에이튼은 지난 비시즌에 피닉스와의 연장 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피닉스는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에이튼에게 4년 맥시멈 계약을 오퍼하자 3분 만에 바로 매치했다. 덕분에 에이튼은 피닉스 유니폼을 계속 입게 됐다.

피닉스의 선택은 옳았다. 에이튼은 올 시즌에 평균 16.2점 9.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피닉스의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불사조로 거듭난 에이튼의 활약이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