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이 드디어 돌아왔다.

LA 레이커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105-94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시즌 첫 원정  승리를 낚았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지난 5경기에 결장한 르브론 제임스의 복귀로 많은 관심을 받은 경기였다.

르브론은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깔끔한 점퍼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그는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기어를 끌어 올렸다. 쿼터 첫 득점으로 3점슛을 터뜨린 르브론은 이후 특유의 림 어택으로 샌안토니오 골밑 공략에 나섰다. 그는 4쿼터에도 8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르브론의 이날 최종 기록은 21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하지만 옥에 티도 있었다. 그는 총 9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며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였다.

르브론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복귀 소감을 전했다.

르브론은 “패스 몇 개가 타이밍이 약간 어긋났다. 그래서 턴오버를 저질렀다. 전반에 턴오버 6개를 범했지만 후반전엔 3개로 줄였다. 나는 훨씬 더 나아질 수 있다. 경기를 치를수록 리듬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동료들과 함께 코트로 나섰다. 이들과 승리하기 위해 경기할 수 있어서 기분이 아주 좋았다”고 덧붙였다.

25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으로 맹활약을 펼친 앤써니 데이비스도 르브론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데이비스는 “르브론 제임스의 리더십, 플레이메이킹, 득점력 등 모든 것이 효과적으로 발휘됐다. 5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후 그의 첫 경기였다. 다 좋았지만 특히 픽앤롤, 작전 전달 등이 훌륭했다. 르브론이 좋은 느낌을 가지고 내일 경기를 준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쉬운 부분은 있었지만 훌륭한 복귀전을 치른 르브론이다. 레이커스의 다음 일정은 이날 상대한 샌안토니오와의 백투백 경기. 르브론이 오는 27일에 펼쳐질 경기에도 출전할 수 있을까.

르브론은 “내일 뛸 가능성이 크다. 나는 2주 동안 코트 밖에 있었다. 그래서 괜찮다”며 출전을 암시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