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가 파죽의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부산 BNK 썸은 2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82-65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BNK는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하며 6승 1패가 돼 우리은행(5승 1패)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BNK의 1위 등극은 창단 이후 처음이다.

박정은 감독은 "6연승이나 1위에 올랐다는 느낌보다 한 경기를 다행히 잘 치렀다는 생각 뿐이다. 또 선수들이 좋은 흐름으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아 만족한다"라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지난 시즌에 플레이오프를 경험한 것이 선수들한테 도움이 됐다. 처음 이 팀에 왔을 때 선수들에게 이기는 농구를 알려주고 싶었는데 올 시즌은 그래도 선수들이 이기는 법을 알고 있고 경기를 하면서도 불안한 마음이 없어진 것 같다. 경기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고 본인이 해야할 역할과 약속한 걸 이행하려는 집중력이 좋아진 것 같다. 이런 것이 바탕이 돼 좋은 흐름으로 가져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비시즌 때도 선수들에게 코트 안에서 서로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이번 시즌에 더 잘하는 것 같다. 한엄지가 중간에서 이야기를 많이 전달하고 있다. 수시로 잔소리를 한다고 해서 별명이 수잔인데.(웃음) 이런 중간 역할을 잘하다보니 팀원들이 소통을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코트 안에서 위기가 오더라도 자신의 역할을 금방 찾고 있고 저도 선수들이 안좋은 습관이 나올 때 지적할 때 선수들이 받아들이는 게 빨라진 것 같다"라고 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