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이 엄청난 활약으로 BNK에 승리를 안겼다. 

부산 BNK 썸은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원큐와의 맞대결에서 80-66으로 승리했다.

'별브론' 김한별이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에만 21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한 김한별은 28점 19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19리바운드는 WKBL 데뷔 후 김한별이 달성한 개인 최다 리바운드 기록이다.

김한별은 "하나원큐도 아주 터프하게 농구하는 팀이다. 수비가 많이 좋아졌고 하나원큐랑 만나면 쉽게 이긴 기억이 없다. 오늘 이겨서 다행이지만 다음 경기가 있어서 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리바운드 1개만 더 잡았으면 20-20을 달성할 수도 있었지만 개인 기록에는 큰 욕심을 드러내지 않은 김한별이다.

김한별은 "리바운드를 몇 개 잡았는지 모르고 있었다. 그걸 세면서 뛰는 게 아니고 기록 상관없이 최대한 많이 잡으려 노력했다. 전반에 우리 팀이 일부러 슛을 놓쳐서 내가 많이 잡도록 도와준 것이 아닌가 싶다"며 농담을 건넸다.

김한별은 이소희, 진안, 한엄지 등 젊은 선수들과 뛰면서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흔들릴 때 김한별이 강조하는 것은 무엇일까?

김한별은 "기본부터 하자고 많이 강조한다. 감독님도 많이 말씀하시는 사항이다. 농구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면서 힘든 시기에 기본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5연승을 달린 BNK는 우리은행과 공동 선두가 됐다. 이 페이스라면 플레이오프 진출보다 더 높은 목표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김한별은 현재에 충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김한별은 "지금은 우승보다는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해서 집중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 우리은행처럼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천천히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시즌 후반에 갈수록 강한 팀이 되었으면 한다. 아직 우승을 생각할 시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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