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저스-알렉산더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 121-120으로 승리했다.

이날은 오클라호마시티의 원정 4연전 중 3번째 경기였다. 피로가 쌓일 만큼 쌓인 상황. 하지만 이 선수는 전혀 지치지 않았다. 바로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다.

길저스-알렉산더는 특유의 림 어택을 바탕으로 한 돌파 및 자유투로 3쿼터까지 31점을 폭격하며 팀의 2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4쿼터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양 팀은 원 포제션 게임을 유지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한발 먼저 앞서 나간 팀은 워싱턴. 워싱턴은 경기 종료 6.7초를 남기고 브래들리 빌의 점퍼로 2점 차 리드를 손에 넣었다.

그때, 길저스-알렉산더가 나섰다.

인바운드 패스를 받은 길저스-알렉산더는 아이솔레이션에 나섰다. 그의 매치업 상대는 몬테 모리스. 길저스-알렉산더는 리듬감 넘치는 스텝백 3점슛을 시도했다. 그의 손을 떠난 공은 깔끔히 림을 통과했다. 덕분에 오클라호마시티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길저스-알렉산더의 이날 최종 기록은 42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그야말로 압도적인 퍼포먼스였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슛을 쏘기 가장 좋은 장소를 찾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워싱턴 팬들로부터 MVP 챈트를 받기도 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사람들이 내 팬이 되고 내 경기를 알아주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기쁘다. 어린 시절에는 NBA 진출이 목표였다. 지금은 경이로운 선수로 발돋움하고 싶다”고 전했다.

워싱턴의 에이스 빌도 길저스-알렉산더의 맹활약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빌은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는 수가 뛰어난 선수다. 그는 자신감이 넘친다. 그리고 이러한 수준에서 경기한다면 아무도 길저스-알렉산더를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모든 사람을 공격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우리는 그를 막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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