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x3 국가대표 노승준이 하늘내린인제에 합류할 예정이다.

2019년 국내 최초 3x3 지자체 팀으로 창단한 하늘내린인제는 창단 후 4년간 김민섭, 방덕원, 박민수, 하도현으로 팀을 운영해 왔다. 하지만 올해를 끝으로 센터 방덕원이 은퇴를 선언하며 멤버 변화가 불가피했던 하늘내린인제가 전 3x3 국가대표 노승준을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41연승을 구가하는 등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3x3 팀으로 자리매김한 하늘내린인제는 매년 3x3 국가대표까지 배출하며 한국 3x3 인기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김민섭, 방덕원, 박민수, 하도현은 매해 타 팀의 강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1인자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올해도 박민수와 하도현이 3x3 국가대표로 발탁돼 3x3 아시아컵 8강 진출이라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지난 10월, 방덕원이 은퇴를 선언한 이후 다양한 선수들을 검토한 하늘내린인제는 고심 끝에 노승준을 최종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와 KCC, DB를 거쳐 2019년부터 3x3 무대에 등장한 노승준은 196cm의 신장에 탁월한 탄력을 앞세워 2020년에는 3x3 국가대표에 발탁되기도 했다. 

 

 

프로 은퇴 후 더 이상 자신의 인생에 농구는 없다고 생각했던 노승준에게 3x3는 새로운 기회가 됐다.

프로에서 가졌던 마음의 부담으로 인해 입스를 겪었던 노승준은 3x3 전향 후 입스를 극복했고, 이후 탁월한 몸싸움 능력을 지닌 노승준의 장점이 크게 부각되며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그동안 에너스킨, 낫소, 아프리카TV, 태양모터스 등 한 팀에 정착하지 못하고 계속 팀이 바뀌었던 노승준에게 하늘내린인제 합류는 보다 안정적인 상황에서 3x3 선수로 활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늘내린인제 주장 김민섭은 “노승준은 모든 팀에서 탐내는 기량을 가졌다. 다만 매년 소속팀이 바뀌다 보니 본인의 기량을 완벽히 보여주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내년부터 하늘내린인제에서 뛰면 안정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만큼 기존 선수들과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까 싶다”라고 노승준 합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는 12월까지 방덕원과 계약이 돼있는 하늘내린인제는 12월 중 인제군에서 ‘하늘내린인제 3x3 농구캠프’를 개최해 방덕원과의 마지막 일정을 진행함과 동시에 새로 영입될 노승준과 첫 프로그램을 함께 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 KXO, 하늘내린인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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