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트는 어빙의 복귀를 바란다.

브루클린 네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10-95로 승리했다.

브루클린의 에이스 케빈 듀란트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듀란트는 이날 34분 32초를 소화하며 27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62.5%(10/16)에 달했고 스틸과 블록슛도 2개씩 더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1쿼터부터 듀란트의 손끝은 뜨거웠다. 그는 특유의 타점 높은 점퍼를 앞세워 1쿼터에 3점슛 2방 포함 11점을 적립했다. 3쿼터 역시 듀란트의 쇼타임이었다. 듀란트의 신들린 점퍼에 클리퍼스 수비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현재 브루클린은 완전체 전력이 아니다. 카이리 어빙이 반유대주의 성향을 지닌 영화를 자신의 SNS에 홍보했다가 팀으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

브루클린은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어빙이 뛰지 않은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디펜시브 레이팅과 넷 레이팅 리그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듀란트는 어빙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

듀란트는 “카이리 어빙은 경기에 나서길 고대하고 있다. 그는 경기하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이 모든 일이 끝났으면 좋겠다. 어빙이 얼른 코트 위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당초 어빙은 최소 5경기 출전 금지가 예상됐다. 하지만 어빙의 복귀 날짜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다. 듀란트는 일단은 현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듀란트는 “어빙 사태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에 우리는 현재 꾸준히 연습하고 경기에 집중하려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어빙은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평균 26.9점 5.1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어빙이 돌아온다면 브루클린도 더욱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어빙은 시한폭탄과도 같은 선수다. 듀란트를 비롯한 동료들의 정서적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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