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룬 성과를 내년에도 이어가고 싶다. 내년 시즌에는 수원여고 농구부가 '독하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

손대범 KBS N 해설위원과 농구 전문 매장 나이키 이태원 BB타운점이 펼치고 있는 '손대범X이태원 타운의 어시스트 포 유스'.

농구 유망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손대범 위원과 마찬가지로 꾸준한 온정의 손길을 보냈던 이태원 타운의 뜻이 맞아 진행되고 있는 본 프로젝트는 10월에도 한국 농구 유망주를 찾아 훌륭한 농구선수로서의 성장을 응원했다.

손대범X이태원 타운의 어시스트 포 유스가 찾아간 여섯 번째 주인공은 수원여고에서 활약 중인 2학년 오시은이다.

연학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농구공을 잡은 오시은은 수원제일중을 거쳐 지난해 수원여고에 입학했고, 현재 171cm까지 성장해 향후 한국여자농구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27일 오전 이태원 타운에서 만난 오시은은 "손대범X이태원 타운의 어시스트 포 유스를 내가 받게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선정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강병수 코치님과 조혜진 A코치님, 수원여고 동료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서 앞으로 수원여고를 많이 알릴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수원여고는 올 시즌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준우승,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10월에는 21년 만에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2022시즌을 마무리했다. 

특히, 오시은은 전국체전 결승에서 경기 종료 10여 초를 남기고 우승을 확정 짓는 결승 3점슛을 성공시키며 수원여고에 21년 만의 전국체전 우승을 안겼다.

오시은은 "올해 전국체전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한 해를 마무리해 기쁘게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내년에도 올해 3학년 언니들과 이룬 성과들을 이어가고 싶다. 그래서 후배들에게도 승리의 기쁨을 나눠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5명의 선수로 대회에 나설 것 같다. 인원이 적다고 못 하진 않는다고 생각한다. 팀이 잘 뭉치면 다른 팀보다 훨씬 좋은 전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 동료들 모두 그런 마인드로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언니들과 함께 이룬 성과를 내년에도 이어가 전국체전 2연패와 전관왕을 목표로 하고 싶다. 그래서 수원여고 농구부가 '독하다'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라며 2023시즌에 대한 강한 각오를 내비쳤다. 

인터뷰 내내 강병수 코치를 비롯한 수원여고 농구부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 오시은은 "수원여고가 올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건 강병수 코치님 이하 수원여고 농구부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노력들을 대신해 오늘 내가 상을 대신 받았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도 수원여고의 명성을 무너트리지 않도록 독하게 농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시은에게 자신이 직접 준비한 별도의 선물을 전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은 손대범 해설위원은 "올해 많은 걸 이룬 만큼 그 성취감을 잊지 말고 좋은 코칭스태프 밑에서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 다치지 않고 프로에 진출해서 언젠가 중계 중에 내가 직접 오시은 선수 이름을 부르게 된다면 기쁠 것 같다"라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더불어 농구 유망주들을 위해 애써오고 있는 부경민 씨는 이번 장학회에도 자신의 사비로 오시은에게 농구화를 선물, 손대범X이태원 타운의 어시스트 포 유스의 좋은 뜻에 동참했다.

우리은행 박혜진이 롤모델이라고 밝힌 오시은은 "박혜진 선배님의 자신 있는 3점슛과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해결사 능력을 배우고 싶다. 나도 언젠가 '오시은이 경기에 들어오면 팀이 살아난다'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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