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텀이 보스턴의 리더로 발돋움했다.

제이슨 테이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NBC 스포츠 보스턴’과 인터뷰를 가졌다. 테이텀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에 관해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보스턴은 브루클린 네츠, 밀워키 벅스, 마이애미 히트 등 동부 컨퍼런스의 강자를 모조리 제압하고 파이널에 진출했다. 파이널에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보스턴의 미래는 밝다. 제이슨 테이텀이 완전한 에이스로 거듭났기 때문. 테이텀은 지난 시즌 평균 26.9점 8.0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 NBA 퍼스트 팀에 이름을 올렸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그는 보스턴의 공격을 이끌며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이랬던 보스턴과 테이텀의 분위기는 비시즌에 급격히 식었다. 다닐로 갈리나리와 로버트 윌리엄스가 부상을 당했고 이메 우도카 감독이 구단 내 여성 스태프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으며 시즌 전체 출장 정지라는 구단의 징계를 받았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테이텀이 리더로 나섰다.

테이텀은 “나는 카메라 앞에서 말이 많은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라커룸이나 코트 위에 있을 때, 내 존재감이 내 목소리에서 느껴진다. 우리는 서로의 의견을 공유할 권리가 있다. 이에 나는 동료들을 도우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료들 역시 테이텀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알 호포드는 “제이슨 테이텀은 지난 시즌에 스텝업을 이뤄냈다. 이 자신감이 다음 시즌에도 어느 정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테이텀에게서 많은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데릭 화이트는 “제이슨 테이텀은 우리가 최고의 컨디션을 가질 수 있도록 끊임없는 소통을 추구한다. 테이텀의 성숙함과 성장을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는 이기고 싶어 한다. 이기고 싶어 하는 남자를 따르는 건 항상 좋다”고 전했다.

한편, 보스턴의 사령탑 자리는 어시스턴트 코치 출신인 조 마줄라가 이어받았다. 이로써 테이텀은 마줄라 임시 감독과 함께 보스턴을 이끌게 됐다.

테이텀은 “조 마줄라 감독님과 정말 잘 지내고 있다. 마줄라 감독님은 자신의 성격을 바꾸지 않았다. 여전히 우리 모두가 존경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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