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가 연세대와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가다듬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5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연세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서 80–73으로 승리했다.

KGC는 현재 큰 부상자 없이 팀 훈련을 소화하는 중이다. 김상식 감독은 "연습경기에서 출전 시간 조절이 들어가는 선수는 있겠지만, 특별한 부상자는 없다. 오마리 스펠맨과 대릴 먼로도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날 KGC는 다양한 라인업을 실험하며 선수들끼리 손발을 맞추는 것에 집중했다. 스펠맨과 먼로는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보였고, 문성곤과 변준형, 오세근, 박지훈 등 국내 선수들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적생 배병준도 날카로운 슛감을 자랑했다.

KGC는 변준형-배병준-문성곤-오세근-오마리 스펠맨이 선발로 나섰다. 

KGC는 경기 초반부터 스펠맨이 존재감을 드러냈고, 부지런히 움직인 오세근도 잇달아 외곽포를 가동했다. 연세대가 유기상을 중심으로 반격했지만, 배병준이 좋은 슛감을 과시하며 상대의 추격을 막았다.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한 KGC는 27-17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멤버를 완전히 바꾼 KGC는 박지훈-정준원-양희종-한승희-대릴 먼로가 코트에 투입됐다. KGC는 박지훈이 좋은 패스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며 점수 차를 벌렸다. 영리한 먼로가 차분하게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쿼터 막판에는 정준원이 돋보인 KGC는 53-30으로 전반을 끝냈다. 

고르게 로테이션을 활용한 KGC는 3쿼터가 시작되자 변준형-박지훈-함준후-문성곤-스펠맨을 내보냈다. 무난하게 경기를 풀어간 KGC는 쿼터 중반 스펠맨이 호쾌한 덩크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달궜다. 점수 간격을 유지한 KGC는 73-52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 접어든 KGC는 외국 선수 없이 라인업을 구성했고, 강한 압박 수비로 연세대를 괴롭히기도 했다. 야투 난조 속에 다소 흔들린 KGC였으나, 주장 양희종이 득점 가뭄을 끝내며 중심을 잡아줬다.

경기 막판 주축 선수들을 대거 뺀 KGC는 막판 흐름을 탄 연세대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고전하기도 했다. 김보배와 이규태가 빛난 연세대가 점수 간격을 많이 좁힌 끝에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 = 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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