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릴 모리 필라델피아 사장이 PJ 터커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대릴 모리 사장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팟캐스트 방송 '더 테이크오프'에 출연해 필라델피아의 오프시즌 무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오프시즌에 필라델피아는 의미 있는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PJ 터커, 대뉴얼 하우스 주니어, 디앤써니 멜튼, 몬트레즐 해럴을 FA와 트레이드 시장에서 데려오며 로스터를 보강한 상태다.

특히 2020-2021시즌에 밀워키에서 우승에 기여하고 지난 시즌에는 마이애미에서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베테랑 수비 PJ 터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터커는 멜튼, 하우스 주니어와 함께 필라델피아의 외곽 수비를 대폭 강화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터커의 많은 나이 때문이다.

1985년생인 터커는 지난 5월 만 37살이 됐다. 에너지 레벨이 높고 두꺼운 몸을 가진 터커의 노쇠화와 부상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것이 사실. 때문에 필라델피아가 올해 FA 시장에서 터커에게 안긴 3년 3,300만 달러의 계약에 대해 '오버페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대릴 모리 필라델피아 사장은 노장 PJ 터커에 대한 우려의 시선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하다. 모리는 "터커가 다른 선수와 비슷했다면 이미 4년 전에 NBA를 떠났을 것"이라며 강한 어조로 터커를 옹호했다.

모리는 "PJ 터커와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들이 어땠는지 생각해봐라. (터커가 그 선수들과 다를 게 없었다면) 이미 4년 전에 NBA를 떠났어야 했다"며 "터커 같은 플레이스타일을 가진 선수 중 누구도 37살까지 살아남지 못했다. 이미 터커는 아무도 함부로 재단할 수 없는 영역에 와 있다. 터커가 40살이었다면 달랐겠지만 그렇지 않기에 그렇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나는 앞으로도 PJ 터커라는 선수에 대해 비관적인 생각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모리는 "이미 터커는 자신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틀렸다는 걸 증명해왔고 계속 승리했다. 40살쯤에는 터커가 어떨지 모르겠다. 터커 본인은 40살까지 자신이 훌륭할 거라고 생각하고 믿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우리는 지금 상황이 매우 좋다고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릴 모리의 말대로 터커가 건강하게 다음 시즌 코트를 누빈다면, 필라델피아는 우승후보급의 전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바이어스 해리스, PJ 터커, 마티스 타이불, 대뉴얼 하우스 주니어, 퍼칸 코크마츠, 조지 니앙까지 여러 윙 자원이 있기 때문.

대릴 모리 사장, 제임스 하든과 다시 뭉친 백전노장 PJ 터커는 필라델피아의 우승을 견인할 수 있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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