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슬렘이 영원한 마이애미 선수로 남는다.

마이애미 히트의 팻 라일리 사장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유도니스 하슬렘의 계약을 발표했다. 아울러 라일리 사장은 하슬렘의 등번호 40번을 영구결번하기로 결정했다.

라일리 사장은 “유도니스 하슬렘이 출전한 첫날부터 유니폼을 입고 은퇴하는 마지막 날까지, 그는 마이애미 히트에서 뛰었던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슬렘은 평생을 마이애미와 함께해 온 인물이다. 그는 지역 명문인 플로리다 대학교를 거친 후 2002 NBA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돌아온 결과는 낙방. 하지만 자신과 깊은 연관성을 가진 마이애미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후 하슬렘은 2003년부터 마이애미에 합류했다.

빅맨 하슬렘은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는 아니었다. 오랜 시간 NBA에 뛰었지만,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시즌은 단 네 차례에 불과하다. 커리어 평균 기록도 7.5점 6.6리바운드.

하슬렘의 진가는 코트 밖에서 드러난다. 그는 특별한 리더십을 앞세워 히트 컬쳐라 불리는 마이애미 특유의 문화를 구현한 선수다. 이 과정에서 하슬렘은 3번의 우승 반지를 차지하며 마이애미의 심장으로 거듭났다.

한편, 하슬렘은 다음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전했다. 이로써 그는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와 덕 노비츠키(댈러스 매버릭스)에 이어 NBA 역사상 세 번째로 한 팀에서 20시즌 이상을 치른 선수로 등극하게 됐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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