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이 코비와 마찬가지로 레이커스와 영원히 함께한다.

LA 레이커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파우 가솔의 등번호 16번을 영구결번한다고 발표했다. 

가솔의 영구결번식은 2023년 3월에 열리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진행된다. 멤피스는 가솔의 NBA 데뷔 팀이기에 의미가 더욱더 크다.

가솔의 농구 인생은 조국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시작됐다. 어린 나이에도 가솔은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이후 그는 꿈의 무대인 NBA로 향했다.

가솔은 2001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NBA에 입성했다. 그는 루키 시즌부터 멤피스의 리더로 발돋움했다. 가솔은 평균 17.6점 8.9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가솔의 개인 기록은 훌륭했다. 하지만 멤피스란 팀은 한계가 있었다. 가솔은 멤피스에서 7시즌을 보내며 플레이오프에 총 세 번 진출했다. 결과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 모두 스윕패였다. 이때, 가솔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2008년, 가솔은 트레이드를 통해 레이커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당시,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만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이에 많은 레이커스 팬이 가솔의 합류를 반겼다.

가솔은 레이커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는 코비를 보좌하는 2옵션이자 팀의 기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레이커스에 2009, 2010 파이널 우승을 안겼다.

가솔은 레이커스에서 7시즌을 보내며 평균 17.7점 9.9리바운드 3.5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2.2%를 올렸다.

레이커스에서 전성기를 보낸 후 가솔은 시카고 불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밀워키 벅스 등을 거치며 NBA 생활을 마무리했다.

한편, 레이커스에서의 영구결번이 확정되자 가솔은 자신의 SNS에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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