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이 슈퍼스타의 커리어 초기를 회상했다.

아시아인으로서 NBA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제레미 린이 최근 ‘스카이 스포츠’ 인터뷰를 진행했다. 린은 이 자리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픈 커리의 커리어 초기 모습을 돌이켜봤다.

린은 골든스테이트 코치진의 눈도장을 받으며 황금 전사 군단의 유니폼을 입고 NBA에 데뷔했다. 당시, 린은 커리의 백업 역할을 수행하며 NBA 무대에 적응해 나갔다.

오늘날의 커리는 NBA를 대표하는 최고의 슈퍼스타다. 골든스테이트의 원클럽맨으로서 커리는 백투백 시즌 MVP, 파이널 MVP 1회, 파이널 우승 4회 등 압도적인 기록을 쌓고 있다. 이에 커리를 향한 대우 역시 대단한 수준이 됐다.

그러나 커리어 초창기에는 지금과 달랐다. 커리는 돈 넬슨 전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루키 시즌부터 대부분 선발로 출장하며 빠르게 NBA에 안착했다.

그러나 2010-11시즌에 키스 스마트 감독이 골든스테이트의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커리의 위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린은 “나는 루키 시즌에 스테픈 커리와 함께했다. 당시, 키스 스마트 감독은 커리를 프랜차이즈 주춧돌이나 스타로 대우하지 않았다. 스마트 감독은 커리에게 고함을 지르는 등 정말 심하게 대했다”라고 말했다.

루키 시즌, 커리는 평균 17.5점 4.5리바운드 5.9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3.7%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스마트 감독은 이런 커리를 골든스테이트를 이끌 재목으로 보지 않았다.

린은 “4쿼터마다 커리가 벤치에 앉아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나는 이러한 모습 때문에 커리의 자신감이 약간 떨어질 것이라고 느꼈다”라고 했다.

그러나 커리를 그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린은 그의 잠재력을 알고 있었다.

린은 “왜 커리가 그와 같은 대우를 받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커리가 정말 잘한다고 느꼈다. 형편없는 대우를 받았지만, 그는 여전히 평균 18~19점을 올렸다. 나는 ‘커리가 몇 년 더 경험을 쌓고 프랜차이즈의 핵심으로 올라서면, 그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해봐’라고 생각해 본 적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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