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에서 활약했던 저스틴 틸먼이 NBA 2년 연속 MVP 니콜라 요키치의 팀 동료가 될 수 있을까.

13일(이하 한국시간) ‘야후스포츠’는 저스틴 틸먼이 덴버 너게츠와 FA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 시점에서는 트레이닝 캠프 계약일 가능성이 높다.

틸먼은 국내 농구 팬들에게도 이미 이름이 익숙한 선수다. 2018년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못한 후 NBA 서머리그에 참가했던 틸먼은 KBL의 원주 DB 프로미와 2018-2019시즌 계약을 맺으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틸먼은 손가락 부상으로 DB를 떠나기 전까지 11경기에서 25.5점 11.7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친 바 있다. 40점 경기만 두 차례 해냈을 정도로 득점력은 폭발적이었다.

이후 틸먼은 G리그, 이스라엘 리그, 터키 리그 등에서 활약하며 더욱 주가를 끌어올렸고, 지난 시즌에는 G리그 퍼스트 팀에 입성하면서 기량을 인정받았다.

덴버는 현재 19명의 선수가 이미 계약돼 있는 상황이다. 가을에 시작할 트레이닝 캠프를 통해 옥석을 가리고 가려야 한다. 틸먼 역시 이 경쟁에 포함될 전망이다.

덴버는 의외로 빅맨진 뎁스가 두텁지 않다. 세계 최고의 센터 니콜라 요키치가 있지만, 백업 자원은 노쇠화가 이미 심각하게 진행된 디안드레 조던이다. 요키치를 받쳐줄 든든한 빅맨이 부족한 상황이다. 틸먼이 특유의 에너지 레벨을 잘 보여준다면 정규 로스터 진입 경쟁에서 승리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덴버의 시즌 준비는 타팀과 마찬가지로 9월 말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10월부터는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며 정규시즌을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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